두산 웨스 벤자민은 15일 첫 실전 등판에 나서 3이닝 1실점하며 최고 구속 148㎞를 기록했다. 사진은 KT 시절 벤자민. 사진제공|KT 위즈
[인천=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웨스 벤자민(33)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벤자민은 15일 이천 베어스파크서 열린 강릉영동대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4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그는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위퍼 등 투구수 48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다. 퓨처스(2군) 분석팀은 “벤자민은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와 투구 템포, 제구력 모두 좋았다”고 기대했다.
벤자민은 KBO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투수다. 2022시즌부터 3년간 KT 위즈서 뛰며 통산 74경기서 31승18패, 평균자책점(ERA) 3.74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마이너리그(MiLB)서 활약한 뒤 6일 두산과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계약을 체결하며 KBO리그에 복귀했다. 오른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이탈한 크리스 플렉센(32)을 6주간 대체한다.
두산은 14일까지 선발 ERA 3.23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민석(ERA 0.51), 잭로그(ERA 2.37)가 사실상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지만, 선발진을 한 단계 더 탄탄하게 할 1선발의 역할이 중요하다. 두산은 KBO리그 경험을 지닌 벤자민이 그 몫을 해내길 기대하고 있다.
김원형 두산 감독(54)은 SSG전에 앞서 “벤자민은 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다음 일정을 잡기 힘든 상황”이라며 “오늘(15일) 투구했기 때문에 다음 일정은 21일이 유력하다. 1군일지 퓨처스리그일지는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자민이 1군에 복귀하더라도 5이닝 이상 투구하는 선발투수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실전 감각이 부족한 만큼 빌드업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내 구상으로는 퓨처스팀에서 1번 정도 더 던졌으면 하지만, 선발진 상황이 여의치 않다. 첫 등판에서는 어느 정도 투구수 제한이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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