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거둔 4연승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찬스 때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던 답답함을 승리로 풀었다는 입장이다.
박진만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2차전에 앞서 "전날은 우리도 어려운 게임을 했다. 기회는 많았는데 적시타가 안 터졌다"며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모든 점수를 다 얻어서 이긴 건 선수 시절을 통틀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4일 한화에게 6회까지 0-5로 끌려가며 연승 행진을 마감할 위기에 몰렸다. 1회초 2사 1·2루, 2회초 2사 1·2루, 4회초 2사 1루, 5회초 1사 만루, 6회초 무사 1·2루 등 숱한 찬스 때마다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7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전병우가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고, 2사 2·3루에서 강민호가 중견수 뜬공에 그쳐 추가 득점이 불발됐다.
답답했던 삼성의 흐름은 한화 투수들의 제구 난조, 삼성 타자들의 인내심과 선구안으로 바뀌었다. 8회초 선두타자 이성규, 2사 후 김지찬과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차려진 만루 찬스를 살려냈다. 디아즈, 류지혁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과 전병우의 타석 때 한화 김서현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 순식간에 4-5까지 쫓아갔다.
삼성은 다만 8회초 2사 2·3루에서 전병우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대신 9회초 2사 만루에서 최형우, 이해승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과 역전을 이뤄냈다. 잔루만 17개가 쌓이는 답답함은 있었지만, 승리로 주중 첫 경기를 장식하고 웃었다.
박진만 감독은 전날 답답했던 공격 흐름은 김영웅, 김성윤, 구자욱 등 주전 야수 3명의 동시 부상 이탈 여파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대 약점을 파고들어서 볼넷을 골라내고, 결과적으로 이긴 게임이다. 집중력을 발휘해줬다"면서 4연승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진만 감독은 이와 함께 9회초 역전 이후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타석 때 3루 주자 김지찬의 기습적인 홈스틸 시도는 선수와 이종욱 3루 작전코치의 합작품이라고 밝혔다.
김지찬은 한화 투수 황준서가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 주자 견제를 거의 하지 않자 기습적으로 홈스틸을 시도했다.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황준서의 3구째 115km/h짜리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던 가운데 만약 타석에 있던 류지혁이 스윙을 하지 않았다면, 김지찬이 충분히 홈스틸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의 홈스틸 시도는 나도 깜짝 놀랐다"고 웃은 뒤 "이종욱 코치와 김지찬이 2스트라이크 이후 상대 투수가 좌완이고, 3루 주자를 신경 안 쓰는 것 같은 부분을 파고든 것 같다. 류지혁 입장에서는 노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비슷한 공에 배트를 안 낼 수 없었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이었기 때문에 파울이 안 되고 그냥 지켜봤다면, 김지찬 주력으로 충분히 세이프가 됐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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