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A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에 고함’이라 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A씨는 자신의 피켓을 통해 “때로는 만족할 줄도 알아야 한다. 현재의 성과가 그대들만의 초과 능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심양면 전 국민의 성원과 양보, 희생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물과 전기, 사회 직·간접 자본 등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점원이 주인보다 더 많이 가져가겠다는 것은 주식회사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며 “당장 달콤하다고 거위 배를 가르면 결국 황금 알을 낳는 거위는 죽고 말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업계에서도 노조의 요구를 두고 일부 공감은 되지만, 과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올해 에프앤가이드가 밝힌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97조5478억원이다. 이를 노조의 요구에 따라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44조6321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회사의 R&D 투자비 37조7548억원보다 18.3% 많은 수치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영업익이 대부분 나오는 만큼, 성과급 쏠림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노조가 이달 23일 평택캠퍼스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강행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생산 공장이 멈출 가능성이 배제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두고 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정상궤도에 올라선지 얼마 안되었는데, 파업이 현실화되면 생산 차질이 예상될 수 밖에 없다”며 “노조의 입장도 일부 공감되지만, 공급 일정이 틀어지면 빅테크들의 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고려해야된다. 결국 각자의 주장만 되풀이 하는 것이 아닌 한발씩 양보해 합의점을 찾아야될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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