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일본이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현 섬인 요나구니지마에 미사일 부대를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해당 계획에 대해 "중국 측은 관련 동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이 방어·반격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중국 인접 지역에서 미사일 등 공격적 무기 체계 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군사적 대결의 전초 기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 안보 정책이 극우 세력의 영향 아래 공격적·확장적·위험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고 자위와 전수방위 범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궈 대변인은 "과거 일본 군국주의가 침략 전쟁을 일으켜 세계와 일본 국민 모두에게 큰 재앙을 초래했다"며 "민의를 저버리고 군사적 팽창을 추진하는 것은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은 군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군사·안보 분야에서 약속을 준수하며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도 일본의 군사화와 신형 군국주의로의 가속 움직임을 높이 경계하고 단호히 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나구니지마는 일본 최서단으로 대만에서 110㎞ 떨어져 있다.
2015년 주민투표를 거쳐 2016년 이곳에 자위대 주둔지가 자리 잡았다.
일본 방위성은 올해 요나구니지마에 적 항공기의 통신 기능을 방해하는 '대공 전자전 부대'를 배치하고 오는 2030년에는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공 미사일 부대를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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