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병원 EMR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투씨엔에스가 핵심 제품의 사용자 경험 개선과 함께 인공지능 기능 도입에 나선다. 장기간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터페이스를 전면 개편하면서, 진료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능 고도화 전략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인투씨엔에스는 자사 동물병원 차트 솔루션 ‘인투벳GE(IntoVet GE)’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디자인을 전면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사용 흐름을 반영해 화면 구성과 시각 요소를 재정비한 것이 핵심이다.
개편된 인투벳GE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아이콘과 레이아웃을 간소화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컬러 대비와 시각 구조를 개선해 가독성을 강화했고, 전체 디자인 톤을 통일해 프로그램 전반의 일관성을 확보했다. 의료진이 화면 전환이나 정보 탐색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UI 개편과 함께 AI 기능 도입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히스토리 정리, 검사 결과 요약, 보호자 메시지 작성 등 3가지 AI 기반 추천·요약 기능이 차트 주요 영역에 적용될 예정이다. 데이터 확인과 기록 업무를 자동화해 진료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음성 기반 진료 기록 자동화 기능인 보이스차팅도 도입된다. 일정 사용량은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는 ‘인투헬스’ 기능과 백업 용량 확대 등 실제 병원 운영에서 체감 가능한 기능 개선이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플랫폼 연동 전략도 눈에 띈다. 인투벳GE를 사용하는 병원의 경우 환자 보호자가 네이버에서 병원을 검색하는 단계부터 정보 노출이 강화된다. ‘네이버 커넥트’를 통한 결제, 포인트 적립, 리뷰 수집, 병원 소식 전달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환자 유입부터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기반 운영 환경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약 20년간 2,000개 이상의 동물병원에서 축적된 운영 경험이 이번 개편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인투씨엔에스 관계자는 “이번 UI 개편은 의료진의 실제 사용 경험을 반영한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AI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개선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투씨엔에스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인투벳GE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재설계한 SaaS형 EMR ‘인투벳 클라우드’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 병원 운영 전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하며 점진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전략이다.
다만 EMR 시스템에 AI 기능을 접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정확성과 의료 기록 신뢰성 확보는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특히 음성 기록 자동화나 요약 기능의 경우 실제 진료 현장에서 오기나 해석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려동물 시장 성장과 함께 동물병원 디지털 전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인투씨엔에스의 UI 개편과 AI 도입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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