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손 잡은 유통家, IP 콘텐츠 강화하며 젊은 층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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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손 잡은 유통家, IP 콘텐츠 강화하며 젊은 층 공략 ‘속도’

투데이코리아 2026-04-15 16:5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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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 서울에 입장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투데이코리아
▲ 더현대 서울에 입장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유통업계가 게임 IP(지식재산권)와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강화에 속도를 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게임사와 협업한 제품 및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5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은 게임 IP를 활용한 상품 및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선보이며 젊은 소비층 유입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IP 콘텐츠 강화 전략을 두고 온라인 소비에 익숙하고 팬덤 기반 소비 성향이 뚜렷한 10~20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점포 중 1020세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더현대 서울의 경우, 지난해 열린 약 600건의 팝업스토어 중 40% 이상이 게임,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등 IP 콘텐츠 팝업으로 조사됐다.

이에 국내 유통 기업들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게임을 기반으로 한 IP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로블록스’와 협업해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판교점에서 로블록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는 더현대 서울·더현대 대구·충청점·울산점 등 총 4개 점포로 이를 확대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초통령 게임’으로 불리는 로블록스 특성상 10~20대 젊은 고객들이 대거 백화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며 점포 수 확대와 콘텐츠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22일부터 더현대 대구에서 진행되는 팝업은 교육을 테마로 이색적인 체험 콘텐츠를 다수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메인 행사장인 9층 더 포럼 광장에는 ‘99 나이트 인 더 포레스트’, ‘쿠키런 카드 컬렉션’, ‘입양하세요’, ‘병철이네’ 등 로블록스 인기 게임을 활용한 체험존과 함께 환경·미술 등 교육 테마를 접목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지하 2층 굿즈샵에서는 로블록스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 학용품, 키링 등 다양한 상품도 판매된다.

또한 향후 로블록스를 비롯해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사와 협업을 확대하고 캐릭터 전시와 버추얼 아이돌 페스티벌 등 서브컬처 문화까지 포함해 전반적인 IP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판교점 행사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연장선상으로 기획을 하게 됐다”며 “젠지(Gen-Z) 세대 공략을 겨냥해 이러한 콘텐츠를 많이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모델이 GS25 출시한 ‘명일방주 엔드필드’ 콜라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 모델이 GS25 출시한 ‘명일방주 엔드필드’ 콜라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 업계 역시 게임 IP 협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블루아카이브’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명일방주’, ‘명조’ 등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GS25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진행한 게임 IP 콜라보 상품의 누적 판매량은 20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오프라인 편의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차별화 마케팅 전략이 주요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달 16일부터 3D 전략 RPG ‘명일방주: 엔드필드’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주요 캐릭터 이미지를 패키지 전면에 적용해 소비자가 협업 상품임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핵심 테마로 활용한 팝업스토어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병주 GS리테일 제휴마케팅팀 매니저는 “편의점은 매출 견인과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게임사는 유저에게 오프라인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윈-윈 시너지가 창출되고 있다”며 “게임 IP와의 컬래버를 강화하는 등 각 분야의 팬덤을 당사의 고객으로 유입시키는 차별화 제휴 마케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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