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소비자물가와 외식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8.8(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과 2월 각각 2.0%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다시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외식 부문 지수 역시 127.28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2.8%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오름세에 따라 집밥, 도시락 등에 주목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식비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SNS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집밥레시피’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과 ‘집밥’ 관련 게시물은 각각 49.2만건, 23.3만 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자취를 시작했다는 이모씨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취 초반에는 배달음식도 자주 시켜먹고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물가가 너무 올라서 부담된다”며 “밖에서 한끼 먹을 돈으로 집밥을 해먹으면 두 번, 세 번은 먹을 수 있으니까 자주 요리해서 먹게 되고 점심도 도시락을 싸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주요 식품 업체들은 소비 변화에 맞춰 간편 조리 제품과 밀키트, 소스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상그룹 혜성프로비젼의 육류 전문 브랜드인 미트프로젝트는 지난달 춘천의 철판 닭갈비를 재현한 ‘춘천식 닭갈비’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해동 후 중불에 익히면 완성되는 간단한 조리법이 특징으로, 양배추나 깻잎 등 추가 재료를 함께 조리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소스 양을 늘렸다.
회사 측은 고물가 속에서 늘어난 집밥족을 겨냥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닭갈비를 즐길 수 있도록 해당 제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상 혜성프로비젼 온라인팀장은 “춘천 지역 음식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향후 양념육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자사 브랜드 ‘반듯한식’을 통해 나물 반찬과 완자, 떡갈비, 국물류 등 다양한 반찬 라인업을 출시했다. 기존 국물류 제품 위주의 운영에서 최근 반찬 라인업을 확대해 요리 양념, 절임 반찬류, 냉동 반찬류까지 선보인 것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일품요리 키트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한식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와 함께 밀키트의 형태를 새롭게 변화시킨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웰푸드 역시 지난달 ‘요리킥 만능간장양념’, ‘요리킥 만능고추장양념’ 등 소스 2종을 출시하는 등 간편소스 시장을 중심으로 집밥족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만능양념 하나로 집에서도 쉽고 맛있게 한식 요리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며 “요리킥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으로 식사에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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