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아르연 로벤의 돌발 행동이 논란을 낳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로벤이 유소년 경기 도중 심판과 방송 진행자에게 거칠게 항의하며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과거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던 로벤은 현재 네덜란드 FC 흐로닝언 U-14 팀을 지도하고 있으며, 이 팀에는 그의 아들 카이도 포함돼 있다.
문제의 장면은 주말 열린 빅토리아와의 경기(0-1 패배)에서 나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로벤이 하프타임 동안 백발의 심판 얀 파에센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방송 진행자 빌프레트 헤네를 밀치고 욕설을 내뱉는 장면까지 전해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헤네는 네덜란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아들 팀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상황이었는데, 로벤은 골킥 판정에 크게 분노했다. 전반 내내 심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프타임에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고 ‘이건 정상적이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다가가 압박을 줄이라고 했지만, 로벤은 나를 밀치며 ‘바보’라고 불렀다.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판도 계속된 고함에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후반에도 로벤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와 항의를 이어갔고, 결국 우리 팀의 골이 취소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심판 얀 파에센 역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더 이상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고 먼저 설명했다. 처음에는 골킥을 선언했다가 코너킥으로 정정했지만, 내 판단이 맞다고 생각했고 부심도 동의했다. 그 장면에서 골이 나온 것도 아니어서 결정적인 판정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 로벤에게 셀카를 요청했지만 그는 ‘경기 후에 하자.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경기 후에는 사진을 찍을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유소년 경기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지도자의 품격과 태도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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