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여주농협 임원진 무더기 경찰 고발…조합원 신뢰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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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여주농협 임원진 무더기 경찰 고발…조합원 신뢰 흔들

경기일보 2026-04-15 16:44: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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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여주농협 본관 전경. 유진동기자
동여주농협 본관 전경. 유진동기자

 

여주 동여주농협(옛 북내농협) 임원진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동여주농협 A조합장을 비롯해 임원급 인사 3명이 최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협 핵심 임원은 내부 징계로 업무정지 4개월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징계는 농협이사회 의결과 경기지역본부 및 중앙회 사고 보고 절차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해당 임원은 3일부터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징계 사유는 부실채권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상 문제로 파악된다.

 

해당 농협은 경기 침체 등으로 자체 경매를 통한 채권 회수가 어려워지자 중앙회 자회사인 농협자산관리회사에 다수의 악성 채권을 일괄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13억여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이 중 9억원은 105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으로 상계 처리되고 나머지 4억원은 비용으로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 같은 손실 처리 과정에서 사전에 이사회 보고를 거쳐야 하는 절차가 누락됐다는 점이다.

 

동여주농협 관계자는 “사후 처리 과정에서 내부 규정상 필요한 보고 절차가 충분히 이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농협은 신뢰가 생명인 금융기관인데 임원진이 무더기로 고발되는 상황 자체가 충격”이라면서 “조합원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합원들은 최근 임원진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여주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은 현재 고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여주경찰서 관계자는 “동여주농협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이 접수된 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개인정보 보호와 수사상 이유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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