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창민 감독 부실수사 규탄”…장애인부모단체, 경찰청 앞 오체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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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창민 감독 부실수사 규탄”…장애인부모단체, 경찰청 앞 오체투지

이데일리 2026-04-15 15:55: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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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찰이 고(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오체투지 투쟁을 벌였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연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 부실 수사 규명 촉구 오체투지'에서 참가자들이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김 감독 상해치사 부실 수사 의혹을 규탄하는 오체투지 집회를 열었다.

김 감독의 얼굴이 담긴 옷을 입은 참가자들은 “부실 수사 담당 엄벌”, “발달 장애 가정 보호” 등 구호를 외치며 바닥에 엎드렸다가 일어나기를 100번 반복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체투지를 한 150여명을 비롯한 3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의 아버지인 김상철씨는 “경찰의 축소, 은폐, 지연을 제 눈으로 목격했다”며 “제2, 제3의 억울한 죽음들이 나타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오체투지를 마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은 김 감독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경기 구리경찰서장과 담당 수사관, 현장 출동 경찰관들을 고발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연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 부실 수사 규명 촉구 오체투지'에서 한 참가자가 애도의 의미를 담은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구리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다른 손님과 소음 등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주먹에 가격당해 쓰러졌다.

김 감독은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숨졌다.

경찰은 김 김독을 폭행한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이에 경찰은 검찰이 요구한 보완 수사 과정을 거쳐 A씨 등 2명에 대한 상해치사 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피의자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A씨 등은 불구속 송치됐지만 유가족 측은 경찰의 초동 대응을 비롯한 수사 과정이 부실했다고 호소했다. 김 감독 유족 측은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4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수사는 진행 중”며 “가해자들은 반성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유족 측은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A씨를 비롯한 가해자 일행이 최소 6명이 등장했는데 1명만 피의자로 입건, 검찰에 송치됐다가 항의 이후에야 1명이 추가로 특정됐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김 감독은 단편 영화 ‘그 누구의 딸’을 비롯해 ‘구의역 3번 출구’, ‘보일러’, ‘회신’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검찰은 8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해 보완 수사를 시작했으며 경기북부경찰청은 현장 대응 적정성을 살피는 일반 감찰과 수사 절차 전반을 살펴보는 수사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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