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밥 뷔페에 붙은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간장게장이나 새우장을 먹을 때 특정 과일을 함께 먹지 말라는 내용이 담기면서다.
뷔페 경고문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음식 못 먹게 하는 뷔페”, “영조 금지령을 선포한 뷔페”라는 글과 함께 해당 안내문 사진이 퍼졌다. 안내문에는 “※주의”라고 적힌 뒤 “‘간장게장’, ‘새우장’을 드시는 분들은 ‘감’, ‘귤’, ‘참외’를 삼가주세요. 궁합이 안 맞는 음식이므로 장염이나 심하면 식중독까지 가능하므로 주의 부탁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누리꾼 반응도 빠르게 쏟아졌다. 헤럴드 경제에 따르면,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실제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갔던 곳에도 게장이랑 감 조합을 주의사항으로 써놨다”는 반응이 나왔고, 일부는 “영조가 생각난다”, “영조 금지령을 선포했다”며 조선 21대 왕 영조를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간장게장과 감 조합은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상극 음식으로 꼽혀 왔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도 경종의 사인을 둘러싼 ‘게장·생감’ 비화가 전해질 정도로, 관련 인식은 꽤 오래됐다.
영양학적으로도 완전히 근거 없는 말은 아니다. 감의 떫은맛 성분인 탄닌은 게나 새우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장염이나 식중독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귤처럼 산도가 높은 과일도 주의 대상으로 거론된다. 산 성분이 단백질 응고를 도울 수 있고, 짠 게장·새우장과 함께 먹을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해 속쓰림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외 역시 찬 성질과 높은 수분 함량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있다.
다만 이를 지나치게 공포스럽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상극 음식을 한 번 같이 먹는다고 해서 당장 건강이 크게 무너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전문가들도 “음식을 엄청나게 많이 먹지 않는 한 그런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결국 더 중요한 건 음식 궁합 자체보다 게장과 새우장의 신선도, 개인의 소화 상태, 면역력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한두 번 먹는다고 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노인이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하는 편이 낫다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
최악의 음식 궁합 BEST 3…같이 먹으면 오히려 손해라는 조합들
맛있다고 늘 좋은 조합은 아니다. 입에는 잘 맞아도 영양 흡수나 소화 측면에서는 오히려 궁합이 나쁜 경우가 적지 않다. 무심코 함께 먹는 음식 가운데 의외로 피하는 편이 나은 조합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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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으로 자주 묶이지만, 대표적인 ‘의외의 상극’으로 자주 거론되는 조합이다.
시금치에 많은 수산 성분과 두부의 칼슘이 만나면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무조건 금기라고 볼 정도는 아니지만, 자주 많이 함께 먹는 습관은 한 번쯤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력 보충 음식과 과일을 가볍게 곁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 조합은 소화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기름진 장어와 수분·당분이 많은 복숭아가 만나면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특히 더운 날 과식까지 겹치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악의 궁합, 맥주와 땅콩.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너무 익숙해서 의심조차 하지 않는 조합이지만, 의외로 몸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대표 사례다.
맥주와 땅콩 모두 퓨린이나 지방 섭취 부담을 키울 수 있어, 과하게 먹으면 몸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가볍게 즐기는 수준을 넘어서 습관처럼 반복하면 건강 관리 측면에서는 결코 좋은 조합이라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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