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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악 페스티벌을 무대로 K-뷰티와 디지털 커머스를 결합한 마케팅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콘텐츠 소비와 상품 구매를 동시에 유도하는 ‘체험형 커머스’가 해외 시장 공략의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틱톡은 지난 11~12일(현지시간) 버뮤다 듄스에서 K-뷰티 라운지: 데저트 에디션을 운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진행됐으며, 이틀간 약 500명의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업계 관계자가 방문했다.
틱톡은 K-뷰티 주요 소비층과 접점이 높은 코첼라 관람객 특성을 고려해 브랜드 체험과 콘텐츠 제작, 커머스 연계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행사장에서는 제품 체험 이후 콘텐츠 제작과 소셜 확산,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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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는 에이피알의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단독 참여했고, 둘째 날에는 믹순, 조선미녀, 리쥬란코스메틱, 이지듀, 스킨1004 등이 참여하는 멀티 브랜드 형태로 운영됐다. 토리든과 바닐라코도 별도 전시 형태로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브랜드 체험 공간과 콘텐츠 제작 구역, 네트워킹 공간 등이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제품 테스트와 함께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일부 콘텐츠는 라이브 방송 형태로 송출되며 현장 경험이 온라인으로 확장됐다.
특히 아리엘 테하다 등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현장에서 제품 시연과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며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갔다. 이는 단순 체험을 넘어 콘텐츠 생산과 확산을 동시에 유도하는 구조로, 플랫폼 기반 마케팅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번 행사는 틱톡의 커머스 기능인 틱톡샵을 기반으로 콘텐츠와 구매를 연결하는 구조를 실험한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기존 유통 채널이 검색·광고 중심이었다면, 향후에는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발견형 커머스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음악 페스티벌과 같은 문화 이벤트를 활용해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뿐 아니라 실시간 콘텐츠 확산을 통한 파급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해외 진출 방식으로 평가된다. 다만 실제 구매 전환과 지속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시치 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GBS) 제너럴 매니저는 “이번 K-뷰티 라운지는 디지털 커머스와 크리에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라며 문화 이벤트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 협업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장기적인 커머스 생태계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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