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와 민간 재단이 손잡고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사회·환경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창업 생태계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4월 14일 서울에서 임팩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글로벌 임팩트프러너(Global ImpactPreneur)’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창업 지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 육성이 목표다.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은 사업 모델 고도화, 투자 유치 역량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등 단계별 지원을 받게 된다. 지역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UNDP 서울정책센터는 2017년부터 임팩트 창업 생태계 조성에 참여해 왔다. 현재까지 약 300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총 27만 5천 달러 규모의 상금이 지원됐다.
지난해에는 아시아·태평양 11개국에서 선발된 25개 스타트업이 8주간 액셀러레이션에 참여했다. 비즈니스 진단과 멘토링, 네트워크 지원이 제공됐다.
국제기구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국가의 정책·시장 환경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기업들에게 의미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을 육성해왔다. 지금까지 350개 이상의 팀을 지원했고, 약 7000개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냈다.
재단은 인재 양성과 사회혁신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임팩트 창업 분야에서 국내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확장에도 관심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이번 협력은 UNDP의 국제 네트워크와 재단의 국내 육성 경험을 결합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양 기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확산과 사회·환경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임팩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장기적인 성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단기 액셀러레이션 이후 실제 투자 유치, 매출 성장, 사회적 영향 확대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핵심이다.
국제기구와 민간 재단의 협력이 어떤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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