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이 판정 논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2 패배를 당했다. 1차전 0-2로 패배했던 리버풀은 합계 0-4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막판 우스만 뎀벨레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0-0 상황에서 나온 페널티킥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 판독 이후 주심이 판정을 번복했다.
경기 후 슬롯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놀랍지 않다. 이번 시즌 우리에게 불리한 판정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이 처음부터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면 VAR이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접촉이 있음에도 ‘VAR이 개입할 수 없다’는 말과 달리 우리는 분명한 접촉을 봤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전문가와 선수들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팀 셔우드는 “가벼운 접촉일 수는 있지만 내 생각에는 페널티킥이 맞다”고 평가했다. 이브라히마 코나테 역시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만약 그 기회를 살렸다면 경기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기자회견에서도 판정에 대한 언급은 이어졌다. 슬롯 감독은 “우리에게 이런 일이 여러 번 있었다. 그래서 놀랍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로드리나 베르나르두 실바도 심판 판정에 대해 불운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우리와의 경기에서는 얼마나 많은 판정이 우리에게 불리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슬롯 감독은 팀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이후 기대만큼 성적을 이어가지 못했고, 다음 시즌 UCL 진출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구단은 현재 변화의 과정에 있다. 8~10명의 선수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우리는 ‘팔고 사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여름은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모하메드 살라, 앤디 로버트슨 등이 자유계약으로 떠날 수 있지만, 이 모델은 이미 효과를 입증했다. 좋은 선수들이 떠나더라도 적절히 보강한다면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판정 논란 속 아쉬운 탈락을 경험한 리버풀. 하지만 슬롯 감독은 흔들림보다 재건에 방점을 찍으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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