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K-컬처’의 중심에는 대개 화려한 무대 위의 아이돌이나 화면 속 잘 다듬어진 드라마가 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가 닿지 않는 지역 사회 곳곳에도 매력이 숨어 있다.
‘2026 맛·멋·쉼 오감만족 케이-컬처’는 그동안 대중음악이나 드라마에 주로 치중돼 있던 한류의 외연을 넓혀 우리나라 각 지역이 품고 있는 고유한 먹거리와 풍광, 휴식의 가치를 널리 알리려는 프로젝트다.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여정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매회 20명씩 구성된 참가자들이 2박 3일간 전국을 돌며 한국의 깊은 맛과 멋을 체험하게 된다.
오는 17일 전북 전주에서 첫발을 내디디며 비빔밥 조리와 한옥마을 산책으로 전통의 결을 느낀다. 5월에는 경기 포천의 맑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야외 캠핑과 충북 보은 법주사에서의 산사 체험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반기에는 경북 안동과 영주에서 옛 선비들의 풍류가 담긴 선유줄불놀이를 감상하고, 충남 당진과 서산 앞바다에서 배낚시와 전통주 빚기에 직접 도전한다. 마지막으로 강원 고성과 속초의 비무장지대 일대를 둘러보며 분단 현실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등 다층적인 한국을 마주하는 일정으로 짜였다.
이번 기획에서는 120여 명에 달하는 주한 외국인 콘텐츠 창작자들을 홍보의 주역으로 내세웠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들이 직접 찍고 쓴 글과 영상은 SNS를 타고 실시간으로 국경을 넘나든다. 친근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로 다가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도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활약에 더해 해외 매체와의 전략적인 협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하반기에 아리랑TV 특집 예능 편성과 더불어 태국 공영방송사 등 해외 채널 제작진을 체험 행사에 초청해 현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돕는다.
다양한 소통 방식은 예측 가능한 관광을 넘어 한국의 다채로운 면모를 세계인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할 전망이다. 해외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수도권에 집중된 동선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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