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아제르바이잔 매체 ‘idman’은 13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리더십을 강하게 비판하며, 현재 부진의 원인이 경영진의 결정에 있다고 지적했다”며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사령탑이다.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물러난 뒤 지휘봉을 잡아 팀을 재정비했다. 부임 첫 시즌에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하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은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였던 4월, 구단은 돌연 경질을 단행했다. 당시 토트넘은 EFL컵 결승을 앞두고 있었지만 감독 없이 결승전을 치르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에서 유대감이 없었던 유일한 클럽이 토트넘”이라고 밝히며 이미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그는 AS 로마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이끌었고, 페네르바체 SK를 거쳐 현재는 SL 벤피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현재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지만 성적 부진과 잡음 속에 경질됐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이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지만, 첫 경기부터 선덜랜드 AFC에 패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직설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토트넘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 결승에 진출한 감독들, 심지어 유럽 대회를 우승한 감독들까지도 해고한다. 이 구단은 빅클럽의 정신을 가진 적이 없다. 성공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패배자들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계속 감독을 바꾸면서 안정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경기 직전에 감독을 경질하고 패배에 놀라는가? 어느 순간부터는 감독이 아니라 위의 결정과 독성적인 환경의 문제다. 재능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성격과 조직 문화가 필요한데, 토트넘에는 그 둘 다 없다”고 덧붙였다.
끊임없는 감독 교체와 방향성 부재 속에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 과거 사령탑이었던 무리뉴 감독의 날 선 비판은, 현재 구단이 안고 있는 문제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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