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힘들어할수록 홍명보 감독이 씩 웃을 수 있는 이유! ‘두달 뒤에는 우리가 고지대 적응 완료, 체코가 헐떡거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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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힘들어할수록 홍명보 감독이 씩 웃을 수 있는 이유! ‘두달 뒤에는 우리가 고지대 적응 완료, 체코가 헐떡거릴 것이다’

풋볼리스트 2026-04-15 12:56:46 신고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은 고지대 적응에서 불리한 입장을 경험했다. 두달 뒤에는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로스앤젤레스FC가 크루스아술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은 곧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15(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테목에서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2차전을 치른 로스앤젤레스FC(미국)가 크루스아술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합계 전적 4-1LAFC4강에 진출했다. 앞선 1차전은 LAFC가 홈에서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LAFC4강 상대는 이튿날 LA갤럭시와 톨루카(멕시코) 중 결정된다.

이 경기는 고지대 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고도를 올려 경기했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관찰할 기회였다. 푸에블라는 해발 약 2,100m 높이에 있다. 해수면과 거의 같은 높이에 있는 LAFC 홈 구장 BMO 스타디움과 차이가 크다.

해발 1,600m 부근부터 고지대로 분류된다. 해발 2,100m는 한라산 정상보다 더 높다. 이 정도 높이에서는 대기가 해수면 부근보다 희박하기 때문에 산소 부족으로 체력회복이 힘들다. 대기압이 낮으면 공기저항도 떨어지기 때문에 킥의 궤적도 달라진다. 고지대 적응에는 보름 정도 해당 지역에서 머무는 조치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시즌 도중 그럴 수는 없는 일이라, LAFC 선수들은 전혀 적응되지 않은 가운데 경기해야 했다.

이 경기는 고지대가 어떤 느낌인지 손흥민이 몸소 체험할 기회였다. 주장 손흥민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해발 약 1,600m 과달라하라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2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고지대 적응 시간이 충분한 반면 1차전 상대 체코는 미국 텍사스에서 넘어오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 즉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가 어떤 컨디션일지, 어떤 전략으로 나올지 가늠해볼 수 있었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고지대 적응에 실패한 사례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의 한국이 있다. 당시 한국은 고지대 적응에 나름대로 신경쓰는 듯했으나 1차전을 위해 낮은 고도로 이동, 며칠 지냈기 때문에 2차전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고지대에서는 다시 적응이 풀려버린 상태였다. 반면 고지대에 쭉 머무른 아르헨티나는 한국보다 경기 막판 체력이 훨씬 좋았다. 한국은 막판에 무더기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번 경기에서도 LAFC의 공격은 무뎠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는 특유의 드리블 돌파와 속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어느 정도는 전략적 선택이었지만, 기회가 왔을 때도 시원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LAFC가 취한 현실적인 전략은 체코가 참고할 만하다. LAFC는 홈 1차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고지대에서 굳이 이길 필요 없이 대패만 면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경기 템포를 늦추고, 수비에 집중하려는 의도가 확연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킥을 천천히 처리하는 모습도 있었다.

이처럼 전력질주 횟수를 줄이고 체력을 아낀 덕분에, 경기 막판 한 골을 만들어내며 4강행을 굳힐 수 있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중반까지 공을 몰고 질주하는 모습이 거의 없었다. 이렇게 아껴놓은 체력을 후반 추가시간 드리블 전진에 모두 털어넣었다. 이 속공이 드니 부앙가의 페널티킥 골로 이어졌다.

월드컵 조별리그 역시 1차전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회가 아니다. 체코 입장에서는 섣불리 덤벼들었다가 체력이 빠르게 고갈되고 경기 막판 한국에 당할 수 있으니, 비겨도 된다는 마음으로 느리고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 감독은 이런 접근법을 염두에 두고 체코전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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