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유가 · 환율 쌍끌이 폭주… 수입물가 28년 만에 최대폭, 원유값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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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가 · 환율 쌍끌이 폭주… 수입물가 28년 만에 최대폭, 원유값 '역대 최고'

폴리뉴스 2026-04-15 12:32:07 신고

중동발 지정학적 충격으로 유가와 환율이 동반 급등하며 수입물가가 28년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아 국내 물가 전반에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발 지정학적 충격으로 유가와 환율이 동반 급등하며 수입물가가 28년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아 국내 물가 전반에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경제의 실핏줄인 물가 계통을 강하게 뒤흔들고 있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치솟으면서, 우리나라 수입 물가 상승률이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민생 경제에 비상등을 켰다.

"원유 88%·나프타 46%↑"... 수입 물가 9개월째 우상향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69.38(2020년=100)로 전월 대비 16.1% 급등했다. 이는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오름세로,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8.4%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주요 원인은 '환율'과 '에너지'의 동반 폭주다. 3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86.64원으로 한 달 새 2.6% 올랐고,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128.52달러로 87.9% 폭등했다. 특히 원유 수입 가격은 전월보다 88.5% 올라 198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1974년 1차 오일쇼크 이후 5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에너지와 화학제품 등 원자재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하며 기업들의 생산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수출물가도 '최악'의 상승… IT·석유화학 제품이 견인

수입 물가뿐만 아니라 수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6.3% 오른 173.86을 기록했다. 이 역시 1998년 1월(23.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유(120.7%)와 제트유(93.5%) 등 석유제품과 에틸렌(85.8%) 같은 화학제품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D램(21.8%)과 플래시메모리(28.2%) 등 반도체 가격의 회복세도 수출 물가 상승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다만, 지표상 무역 여건은 개선된 듯한 착시를 보였다. 수출 가격 상승폭이 수입 가격을 웃돌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22.8%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도 50.9% 높아졌다. 하지만 이는 계약과 통관 사이의 약 1개월 시차로 인해 국제 유가 폭등분이 통관 기준 수입 물가에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즉, 향후 유가 상승분이 본격 반영될 경우 교역 조건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4월 물가도 '시계제로'... 소비자물가 전이 우려

문제는 향후 전망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4월 들어 유가는 다소 하락했으나 환율은 여전히 오름세"라며 "미국과 이란 협상의 불확실성이 크고 원자재 공급 차질이 해소되지 않아 물가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번 수입 물가 폭등이 석유류 제품을 필두로 국내 소비자물가에 본격적인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고유가와 공급망 차질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며 민생 물가를 위협하는 강력한 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실효성이 향후 물가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폴리뉴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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