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美·이란 해협 ‘강대강’ 대치에 경고···“홍해까지 막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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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美·이란 해협 ‘강대강’ 대치에 경고···“홍해까지 막힐 수 있다”

투데이코리아 2026-04-15 11:1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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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멘 후티 반군 측이 공개한 영상 사진에 지난 2023년 11월 19일(현지시각) 후티군 병사들이 탑승한 헬기한 대가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예멘 후티 반군 측이 공개한 영상 사진에 지난 2023년 11월 19일(현지시각) 후티군 병사들이 탑승한 헬기한 대가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대(對)이란 해상 봉쇄 조치 해제를 요구하며 협상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봉쇄 대 봉쇄’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사우디는 분쟁이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확산될 경우 원유 수출길 전체가 막힐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일부 선박 통항이 재개되며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 당국자들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선박을 겨냥한 이른바 ‘역(逆)봉쇄’를 지속할 경우, 이란이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을 통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예멘과 아프리카의 뿔 지역 사이에 위치해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전략 요충지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항로 중 하나로,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사우디 원유가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대체 해상로로 평가된다.

사우디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걸프만 라스 타누라 항에서 선적하던 원유 상당량을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돌려 수출해왔다.

그러나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차단할 경우, 사우디가 우회로를 통해 확보한 하루 700만 배럴 규모의 수출 물량도 위험에 처하게 된다. 실제 후티는 최근 수개월 간 이 해협을 지나는 상선과 유조선을 상대로 공격을 이어왔다.

이란도 홍해 전선 확대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최고지도자 외교 고문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두고 “호르무즈와 동일하게 본다(just as it looks at Hormuz)”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중동 정세 악화 시 이란이 호르무즈뿐 아니라 홍해 해상로까지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에 착수했다.

이란이 전쟁 발발 이후 선박 통행을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해협을 통제해온 데 맞서,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과 보급선을 차단하는 역봉쇄에 나선 것이다.

다만 실제 해상 흐름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WSJ은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최근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화물선과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 선박은 공격 위험을 피하기 위해 위치추적장치(트랜스폰더)를 끄고 운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 해군이 항행의 자유 작전 차원에서 군함을 추가 투입하고 기뢰 제거 작업에 나선 이후 나타난 변화다. 전쟁 발발 직후 사실상 멈췄던 해협 운항이 제한적으로나마 재개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물동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여부는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를 두고 WSJ은 미국의 압박이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중동 전체 해상 운송망을 자극해 에너지 시장 불안을 키울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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