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인수하겠다"…유나이티드의 깜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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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인수하겠다"…유나이티드의 깜짝 제안

데일리임팩트 2026-04-15 10:49: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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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나이티드항공 홈페이지


유나이티드항공이 경쟁사 아메리칸항공과의 합병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장과 규제당국의 높은 장벽을 고려할 때 현실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콧 커비 CEO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아메리칸항공 그룹과의 합병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과 더불어 미국의 4대 항공사로 합병이 성사될 경우 연 매출 1000억달러 이상, 항공기 2800대 규모의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또 항공데이터분석업체 OAG에 따르면 두 항공사의 국내선 점유율은 약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논의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제트 연료 가격 상승과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커비 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유가 및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업계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규제 변수는 핵심 리스크로 꼽힌다. 항공사 간 합병은 미 교통부와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과거에도 대형 항공사 간 제휴 및 인수 시도가 반독점 문제로 무산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4년 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 계획을 무산시켰다.


반면 친기업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가 대형 인수합병에 비교적 우호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어 정책 환경은 이전보다 완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션 더피 교통부 장관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항공업계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합병을 매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병에 관한 구체적인 협상 진행 여부나 거래 성사 절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양사 모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관련 보도 이후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장외에서 11% 급등했고 유나이티드항공도 1%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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