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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0만 6000명으로 2개월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보건복지업에서만 29만 4000명(9.4%) 증가하면서 취업 시장 증가세를 이끌었다. 운수창고업도 7만 5000명(4.5%) 증가하면서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1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포인트 상승한 62.7%로 월간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15세이상 64세 미만 고용률은 0.4%포인트 오른 69.7%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4.6%로 1999년 6월 이후 3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런 영향으로 실업률은 0.1%포인트 감소한 3.0%이다.
다만 청년층은 취업시장의 훈풍을 받지 못하고 있다. 15~29세의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하락한 43.6%로, 41개월째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층을 제외한 30대(0.6%포인트)와 40대(1.1%포인트), 50대(0.7%포인트), 60세 이상(0.1%포인트)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이런 탓에 청년층의 실업률은 다른 연령대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3월 실업률 기준 청년층은 7.6%로 전 연령대 실업률의 두 배를 상회했다. 실업률이 가장 낮은 40대(1.8%)와 비교하면 5.8%포인트 높다.
고용률이 역대급으로 높고, 실업률은 가장 낮은 상황에서 청년층만 취업 시장에서 소외받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부진이 손꼽힌다. 제조업은 취업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도·소매업은 보건복지업에 이어 세 번째로 고용을 많이하는 분야다. 특히 청년층의 수요가 많은 업종으로 분류된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지난 3월 취업시장에서 채용을 줄였다. 제조업은 4만 2000명 감소하며 2024년 6월 이후 21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도·소매업은 1만 8000명 감소했는데, 2025년 4월 이후 11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정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대와 명절 효과 종료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제조업은 양호한 수출실적에도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기업심리가 위축돼 취업자 수 감소폭이 확돼된 것으로 보인다”며 “도·소매업은 2월 설 명절 이동 효과가 종료와 소비심리 둔화 등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청년층 취업률 제고를 위해 이달 ‘청년뉴딜 추진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중 1조 9000억원을 청년뉴딜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직업 훈련과 일 경험 등에 약 1조원, 창업지원에 약 9000억원 등을 투입해 11만명의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AX·GX 등 초혁신경제 구현, 지방주도 성장 등을 적극 추진해 고용 창출력 개선도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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