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수입 고등어·소고기 가격 '훌쩍'... 유통업계, 수입선 다변화·품목조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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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수입 고등어·소고기 가격 '훌쩍'... 유통업계, 수입선 다변화·품목조정 대응

아주경제 2026-04-15 10:1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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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최대 50 할인…대한민국 수산대전 개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해양수산부는 수산인의 날을 앞두고 봄철 제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2일까지 전국 56개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진행되며 명태·고등어·갈치·오징어 등 주요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사진은 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장 보는 시민 2026325 jin90ynacokr2026-03-25 130548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장 보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고등어가 이렇게 비싼 생선이었나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집어든 한 주부는 가격표를 확인한 뒤 이같이 말했다. 환율과 물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이 25% 넘게 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생각 없이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한 마리에 6000원에 육박하는 것을 보고 내려놨다"며 "국민 생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고 말했다.

수입 고등어를 납품하는 자영업자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는 "환율이 너무 올라 원가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납품 단가를 올리면 거래처가 물량을 줄일까 걱정이고, 그대로 두면 마진이 남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중동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져 고유가·고환율 흐름이 장기화하면서 원가 부담이 높아진 유통업계가 수입선 다변화와 품목 조정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중동 전쟁이 본격화한 지난달부터 이달 13일까지 수입산 염장 고등어 1손 평균 소매가는 1만832원으로, 순평년(7644원)보다 3188원 올랐다. 미국산 소갈비살도 이달 100g당 4850원으로 전년(4008원)보다 약 21% 상승했다. 

고유가에 따른 고환율 흐름은 수입물가를 자극하며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69.38로, 2월(145.88)보다 16.1% 올랐다. 상승률은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오름세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째 이어졌다.

이렇다 보니 유통업체들은 중동발 고유가·고환율 충격을 줄이기 위해 수입선과 품목 조정에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는 미주·대양주산 중심이던 수입 소고기 일부를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일랜드산으로 바꾸며 원가 방어에 나섰다. 수입 과일은 환율 영향을 덜 받는 냉동 과일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마트는 기존 노르웨이산 고등어 물량 대신 칠레산 고등어 수입을 늘리고 있다. 칠레산 고등어 가격은 노르웨이산의 절반 수준이다.

이커머스 업계도 고유가 위기 대응에 분주하다. 고유가가 배송 수익성을 직접 흔드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여러 주문을 묶어 보내는 방식으로 배송 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경로 최적화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고환율·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할 때다. 이 경우 업체들은 수입 원가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산지와 수입처 조정으로 가격 부담을 낮추고 있으나 고환율·고유가 국면이 길어지면 이같은 비용 절감만으로는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부터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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