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이베이재팬이 신생 K뷰티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 ‘메가데뷔’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 방식을 바꾸고 있다. 단순 입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브랜드 발굴부터 안착, 확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 모델을 넓히고 있다.
이베이재팬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를 열고 프로그램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14일 공개했다.
‘메가데뷔’는 초기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를 선별해 일본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플랫폼 내 노출, 할인, 라이브커머스, 외부 광고 등을 결합해 출시 초기 소비자 접점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입점 이전 단계부터 리뷰를 확보하고 주요 화면에 반복 노출하는 방식으로 초기 신뢰 형성을 유도한다.
지난해 4월 도입 이후 1년간 총 200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이 중 188개가 K뷰티 브랜드다. 참여 이후 매출과 팔로워 수가 동시에 증가했고, 일부 브랜드는 단기간 내 매출이 수배 이상 확대되며 초기 안착 사례를 만들었다. K뷰티 기준 누적 매출은 33억5000만엔으로 집계됐다.
이베이재팬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초기 브랜드 중심 프로그램에 더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확장 전략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이베이재팬 구자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메가데뷔를 통해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비교적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단순히 상품을 올리는 플랫폼이 아닌 신생 브랜드를 발견하고 빠르게 성장시키고, 일본 시장에 정착시키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글로벌 확장을 돕는 동반자로 역할을 넓히겠다. 큐텐재팬은 단순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박장혁 글로벌성장이사는 “전자상거래 성장과 함께 중소기업이 수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큐텐재팬이 브랜드를 기획하고 성장시키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베이재팬은 2년차부터 프로그램 운영 방식을 세분화한다. 기존 ‘메가데뷔’ 외에 성장 단계에 맞춘 ‘인큐베이션’, ‘메가콜라보’ 등을 도입해 브랜드별 지원 범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노출 기간과 참여 브랜드 수도 확대해 프로그램 규모도 키운다.
오프라인 채널 확대도 병행한다.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작으로 도쿄 내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을 추진하며, 온라인 중심 구조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이베이재팬 김재돈 마케팅 본부장은 “출시 이전부터 리뷰를 확보하고 플랫폼과 외부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브랜드 신뢰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 점유율이 10% 미만인 만큼 오프라인 확장 가능성이 크다”며 “오프라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베이재팬 김수아 한국영업 본부장은 “뷰티 산업은 경쟁이 치열해 제품력만으로는 생존이 쉽지 않다”며 “큐텐재팬은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메가데뷔 참여 브랜드 중 성과가 높은 11개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은 K스킨케어 브랜드 ‘샤르드’가 차지했다. 스킨케어·메이크업 부문에서는 이옴과 에이오유가, 바디·이너뷰티 부문에서는 와이트닝과 비거너리 바이 달바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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