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글로벌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을 넘어 글로벌 영업이익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이 제시한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51조원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245조원과 알파벳의 240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올해 글로벌 영업이익 4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꼽힌다. KB증권은 올해 D램 가격이 전년 대비 170%, 낸드 가격은 19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2%, 55% 상향 조정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58조원으로,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가 3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나왔다.
사업 부문별로는 D램이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D램 영업이익이 203조원으로 전년 대비 5배 수준으로 늘고, 낸드 영업이익도 47조원으로 2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다른 증권사도 비슷한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을 55조4천억원, 영업이익을 38조5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 32조원을 약 20%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D램과 낸드의 혼합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65%, 78% 상승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했고, 목표주가도 기존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렸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23일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실제로 어느 수준의 수익성을 보여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가 역시 100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어, 실적 발표와 추가 목표주가 상향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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