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LG전자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우스 HVAC 시장 공략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맞춤형 솔루션과 파트너십 기반 전략을 앞세워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수익형 B2B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 아시아 15개국 파트너 총집결…협력 네트워크 강화
LG전자는 13일부터 나흘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5개국 HVAC 핵심 파트너를 국내로 초청해 ‘LG HVAC 커넥트 2026’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70명의 파트너사가 참여해 제품 유통과 설치는 물론 기술 교류와 교육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이들은 LG전자 HVAC 사업의 현지 확장을 이끄는 핵심 채널로 B2B 사업 경쟁력의 기반으로 평가된다.
특히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는 ▲지역 전략사업 오퍼링존 ▲HVAC AI존 ▲신사업 존 등을 통해 국가별 맞춤형 솔루션과 실제 프로젝트 사례가 공유됐다.
▲ 필리핀·태국서 맞춤형 솔루션 성과…수익 모델 입증
LG전자는 최근 필리핀 패스트푸드 체인에 냉각 솔루션과 함께 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비컨’을 공급하며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원격 관리 기능을 통한 운영 효율 개선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태국에서는 샤브샤브 프랜차이즈에 맞춤형 공조 솔루션을 적용했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기존 덕트 시스템에 필터를 추가 적용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사례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형 수주’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 AI·데이터센터까지 확장…HVAC 사업 고도화
LG전자는 HVAC 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AI 기반 솔루션과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벽걸이형 에어컨 ‘듀얼쿨 AI’와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 브이아이’ 등 AI 기반 제품이 공개됐다. 또한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시스템인 CDU도 선보이며 미래 수요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평택 칠러 공장과 프리미엄 매장 투어를 통해 초대형 냉각 설비부터 가정용 제품까지 아우르는 풀라인업 경쟁력도 부각됐다.
▲ “파트너 기반 성장”…중남미까지 확장 계획
LG전자는 현지 파트너와의 장기 협력 구조를 통해 성장률 극대화와 매출 확대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연 단위 파트너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크를 정교화하고 하반기에는 중남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 사장은 “글로벌 사우스 HVAC 시장에서 핵심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매출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HVAC 사업이 전장 공조 데이터센터 냉각 등으로 확장되며 전통 가전 중심에서 ‘인프라형 사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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