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잠실] 송승은 기자┃"홈에서 마무리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
이정현이 6강 플레이오프(PO) 4강을 향한 염원을 감추지 않았다. 고양 소노의 홈경기장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는 각오다.
소노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에서 서울 SK를 80-72로 제압했다.
소노는 2쿼터까지 SK의 맹공에 33-46으로 주도권을 내주며 13점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기회를 노렸다.
3쿼터 시작부터 반격에 나섰고 리바운드, 외곽 3점슛, 페인트존 공격 성공률이 살아났다. 30점 득점포를 가동해 대역전에 성공했다. SK는 맥없이 무너졌고, 경기 판도는 소노 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이정현은 22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동료들과 팀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경기를 마친 후 이정현은 "1차전을 큰 점수 차로 승리한 후 SK가 경기를 분석하고 다르게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나온 것 같다. 그래서 초반에는 힘든 부분도 있었고 끌려다녔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또 "선수끼리 더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게 끝까지 한번 가보자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이 주효했다. 그게 후반전에 원동력이 돼 기분 좋게 승리했다"라며 연승의 비결을 들려줬다.
2차전이 열린 4월 14일은 이정현(1999년생)의 생일이다. 잠실학생체육관 원정석을 메운 팬들은 그를 향해 생일 축하 노래를 떼창으로 부르며 기운을 북돋아 줬다.
이를 두고 이정현은 "전반에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려가지 않았지만 하프타임에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이후 인터뷰 마치기를 기다리며 제 이름을 외쳐줬는데 뭉클했고 감동했다"라며 팬들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이어 "3차전은 홈으로 가는 만큼 더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응원을 해주는 팬들 앞에서 확실하게 마무리 짓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소노와 SK의 6강 PO 3차전은 오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치러진다.
6강 PO는 5전 3선승제로 4강에 진출하려면 먼저 3승을 거둬야 한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챙겼기에 1승만 보태면 4강 직행이다.
이정현은 "마음 같아선 당연히 3차전에 끝내고 싶다. 진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농구다. 또다시 1차전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끝으로 그는 "원정경기보다 더 많은 팬이 올 텐데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 홈에서 마무리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 승리는 오늘까지만 기뻐하고 다시 잘 준비하겠다"라며 MVP다운 의젓함을 보였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송승은 기자 song@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