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가데이터처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6000명 증가한 287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가 수는 2개월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으며 1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과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4만2000명 늘었으며 30대는 11만 2000명, 50대는 5000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의 고용한파는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 15~29세 취업자는 1년새 14만7000명 감소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41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고용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43.6%로 집계됐으며 실업률은 7.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음식업, 제조업, 정보통신업 위주로 청년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경력직 선호, 수시채용 증가 등이 반영돼 감소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진 산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만7000명, -5.6%)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만1000명, -4.2%), 농림어업(-5만8000명, -4.4%) 순으로 조사됐다. 도매 및 소매업은 1만8000명줄어들며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온라인, 무인화 등 산업변화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빈 국장은 "전문과학기술업은 과거 55개월 연속 증가한 효과가 있어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4개월 연속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행정의 경우 전년 동월의 높은 기저효과에 더해 과거 공공행정에서 담당하던 직접일자리가 시니어클럽 등 민간수행기관으로 옮기면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5000명(-3.8%) 줄었으며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한 3.0%로 집계됐다.
쉬었음 인구는 25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1000명(1.2%) 늘었다. 15~29세 쉬었음 인구는 5만3000명 줄어든 40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5~64세 고용률(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은 69.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중동전쟁의 여파는 이번 고용동향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 국장은 "물가 등은 즉각적인 지표로 나타나지만 고용동향은 후행지표의 특성상 반영에 시간차가 있어 중동상황이 지표에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4월 이후 중동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추가경정예산의 신속 집행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청년의 취업,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취업역량 강화, 일경험 제공, 회복 지원 등 '청년뉴딜 추진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 대전환(AX)·녹색대전환(GX) 등 초혁신경제 구현, 지방주도 성장 등 우리경제 대도약을 위한 과제도 적극 추진하며 고용 창출력 개선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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