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은 15일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 도서지역 국외 초미세먼지 유입 특성 조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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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인천 백령도, 연평도, 울도 등 국가배경농도측정망과 백령도 대기환경연구소 자료를 활용해 도서지역의 초미세먼지 발생 특성과 국외 유입 경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도서지역의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주로 겨울에서 초봄(1~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2023년 1월 사례에서는 백령도와 울도에서 각각 260㎍/㎥ 이상의 농도가 관측됐다. 같은해 1월6~7일 백령도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64㎍/㎥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같은 기간 울도는 263㎍/㎥이었고 연평도는 181㎍/㎥이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이면 ‘매우 나쁨’ 상태라고 인천연구원은 설명했다.
2018~2024년 백령도의 1~3월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4.1㎍/㎥이었다. 연평도의 2020~2024년 1~3월 평균 농도는 25.8㎍/㎥이었다. 백령도의 연도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8년 17.5㎍/㎥ △2019년 20.4㎍/㎥ △2020년 18.9㎍/㎥ △2021년 20.8㎍/㎥ △2022년 17.8㎍/㎥ △2023년 18.4㎍/㎥ △2024년 15.6㎍/㎥이었다.
100㎍/㎥를 초과하는 고농도 사례의 대부분은 북서 계열 바람을 따라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국내 배출보다 국외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에서는 질산염이 농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으며 가을과 겨울철에 그 비중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역궤적 모델과 중국 대기질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고농도 사례 시 공기 흐름이 중국 내몽골, 허베이, 산둥, 랴오닝 등 고농도 지역을 거쳐 인천 도서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인천연구원 박현영 부연구위원은 “인천 도서지역은 국외 초미세먼지 유입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관측 거점”이라며 “이 지역 연구는 도서지역을 넘어 인천 전체의 미세먼지 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은 바람의 흐름상 국외 영향이 큰 지역인 만큼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해서는 관련 국가와의 공동연구와 협력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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