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3연패 기로에 놓였다. 7연패 탈출을 이끈 김진욱(24)이 다시 영웅이 될 수 있을까.
김진욱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롯데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롯데는 지난 8일 KT 위즈전에서 7연패를 끊었고, 이후 10·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승리하며 3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12일 키움 3차전에서 0-2로 패했고 전날(14일) 열린 LG 3연전 1차전에서도 1-2로 석패하며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전적은 5승 9패. 현재 리그 9위다.
3연패 위기에서 등판하는 선발 투수가 김진욱이라는 점은 롯데에 호재다. 그는 올 시즌 한결 묵직해진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다양해진 피치 디자인으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3실점, 8일 KT전에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8일 KT전에서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낸 게 김진욱이었다. 2일 NC전도 구원 투수가 그의 책임 주자 득점을 허용한 탓에 실점이 2점 더 늘어난 것이다.
LG는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하는 등 첫 6경기에서 2승 4패에 그쳤지만, 4일 키움전부터 14일 롯데전까지 8연승을 거두며 '1강'다운 전력을 드러냈다.
김진욱 입장에서는 다시 한번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12번 등판한 통산 LG전에서는 평균자책점 2.54로 강했다. 하지만 통산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375로 높은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LG는 왼손 강타자가 많은 팀이다.
김진욱은 올 시즌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이전보다 나아지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좌투수가 좌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이날 LG전 승부는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최근 타선의 득점력이 크게 떨어졌다. 선발 투수들은 제 몫을 해내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타선이 최근 4경기에서 총 7득점에 그쳤다. 김진욱의 어깨가 더 무거운 상황이다.
악재 속에서 김진욱이 '1위' LG를 상대로 팀 승리를 이끈다면, 그의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롯데팬 시선이 잠실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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