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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와 훌륭한 인터뷰가 방금 끝났다. 그는 경제, 전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많은 것들을 말했다”면서 “그중 한 가지를 말하자면 그는 ‘전쟁이 끝났다’(the Iran War is over)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폭스뉴스의 전체 인터뷰는 다음날 공개될 예정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향후 이틀 내 추가 협상이 열릴 수 있다”며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다소 느리다”고 평가하며 2차 협상이 유럽에서 열릴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 이슬라마바드 재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곳에 머무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향후 이틀 내 상황이 전개될 수 있고, 우리는 그곳으로 가는 쪽으로 더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군 수뇌부가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파키스탄의 중재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가 언급한 인물은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으로, 지난해 인도와의 군사 충돌 당시 미국 중재 속에 단기간 휴전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들은 다음 주 만료 예정인 휴전 시한을 앞두고 협상 동력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앞서 양측은 지난 주말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고위급 회담을 열었지만,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돌파구 없이 종료됐다.
이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행하며 이란에 대한 군사·경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면서도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면 충돌 위험 속에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기류가 동시에 감지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하락 전환해 한때 배럴당 87달러 아래까지 밀려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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