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리빙 레전드' 최형우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대기록을 손에 넣었다. 팀의 극적인 역전승에 힘을 보태고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지난 주말 안방 대구에서 NC 다이노스를 스윕한 기세를 몰아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최형우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2타수 1안타 3볼넷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좋은 타격감에 빼어난 선구안까지 과시하면서 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최형우는 이날 게임 전까지 KBO리그 통산 2599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첫 타석 몸에 맞는 공, 두 번째 타석 삼진, 세 번째 타석 볼넷으로 안타 생산이 불발됐던 가운데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역사를 썼다.
최형우는 삼성이 0-5로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한화 우완 박상원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2600안타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맛봤다.
삼성은 최형우의 안타로 차려진 무사 1·루 찬스에서 르윈 디아즈와 류지혁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한 점을 만회, 1-5로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다.
최형우는 이날 2600번째 안타로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손아섭의 2619안타와 격차를 다시 한 번 좁혔다. 경우에 따라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타이틀을 따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최형우는 승부처에서 또 한 번 제 몫을 해냈다. 삼성이 4-5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에서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 밀어내기로 삼성에 동점 득점을 안겼다.
삼성은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 이후 이해승까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말 한화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면서 4연승과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최형우는 경기 종료 후 "금일 경기에서 개인 통산 2600안타 기록을 세웠지만, 오랜 시간 야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쌓이는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항상 최선을 다해 게임에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최근 타격감이 다소 떨어져 있어 어떻게든 출루하려 노력하다 보니 오늘은 볼넷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해서 만족스럽고, 남은 경기에도 더욱 집중해 임하겠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최형우는 삼성 왕조의 주역이었다. 2011~2014시즌 통합 4연패를 이끈 뒤 2016시즌 종료 후 커리어 첫 FA 자격을 취득, 삼성을 떠나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KIA에서도 2017, 2024시즌 통합우승을 일궈냈고, 2026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다시 합류했다.
최형우는 만 43세가 된 올해 '에이징 커브'와는 거리가 먼 퍼모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이 김성윤, 구자욱, 김영웅 등 젊은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사자군단의 버팀목 역할을 확실히 해내고 있는 중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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