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동시에 급등했다. 가격 상승 폭이 10%대를 크게 웃돌며 외부 변수에 따른 비용 충격이 본격 반영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69.38로, 2월(145.88)보다 16.1% 올랐다. 상승률은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오름세는 작년 7월 이후 9개월째 이어졌다.
수출물가는 석탄및석유제품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석유제품 가격은 2월 대비 88.7% 급등했고 DRAM과 플래시메모리도 각각 21.8%와 28.2%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수입물가 역시 원재료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원재료는 2월 대비 40.2% 상승했으며 원유 가격은 88.5% 급등했다. 중간재도 8.8% 오르며 제조업 전반의 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수출가격 상승폭이 수입가격 상승폭을 웃돌면서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25년 동월 대비 22.8% 상승했으며 수출 물량 증가까지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50.9% 올랐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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