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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김장훈이 숨소리까지 닮은 모창능력자들과의 치열한 승부 끝에 ‘히든싱어8’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8’ 3회에는 김장훈이 세 번째 원조 가수로 출연해 모창능력자들과 맞붙었다. 김장훈은 원조 가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3라운드를 넘어, 사상 처음 1대1 대결로 진행된 5라운드까지 살아남으며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1라운드는 김장훈의 대표곡 ‘나와 같다면’으로 시작됐다. 김장훈은 곡에 대한 애정을 담아 진심 어린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고, 모창능력자들 역시 곡에 깊이 몰입한 모습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장훈이 앞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닭 소리를 빼겠다고 밝힌 탓에 판정단의 추리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결국 김장훈은 시작부터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는 “마지막 몇 초 남고 탈락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비슷한 사람이 없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송은이와 박소현은 모창능력자를 김장훈으로 확신했다는 사실에 놀랐고, 이세돌 역시 “왜 이렇게 됐냐. 이게 아닌데”라며 당황했다. 김장훈은 6명 중 5등으로 가까스로 생존했다.
2라운드 ‘혼잣말’에서는 모창능력자들이 더욱 정교한 무대를 펼쳤다. 김장훈은 한 모창능력자의 창법이 자신과 너무 비슷하다고 말하며 몇 차례 직접 같은 구간을 따라 불렀고, MC 전현무가 힌트를 주지 말라며 마이크를 뺏는 장면까지 나오며 웃음을 안겼다.
김장훈은 결국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고, ‘허니’ 무대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날 현장에는 외박 나온 군인들도 함께했고, 김장훈과 모창능력자들의 무대를 따라 즐기며 열기를 더했다.
하이라이트는 5라운드였다. 사상 최초 1대1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대결에서 김장훈은 ‘불사조 김장훈’ 모창능력자와 맞붙었다. 모창능력자는 교통사고 이후 힘든 시간을 김장훈의 노래로 버텼다고 고백했고, 이를 들은 김장훈은 “36년 가수 생활을 보상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소나기’로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41대 59. 접전 끝에 김장훈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후 김장훈은 “노래도 공연도 더 진실되게, 더 열심히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탁의 진심 어린 인사도 뭉클함을 더했다. 영탁은 “방송에 안 나가도 괜찮다”며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관객 두세 명 앞에서 공연하던 시절 형님의 조언을 듣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형님 감사하다”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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