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잡으려고 담장 넘어갈 기세! '불펜만 없었다면…' 오스틴 아쉬움 속 작년 구본혁 '역대급 호수비' 떠올린 이유는 [잠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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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잡으려고 담장 넘어갈 기세! '불펜만 없었다면…' 오스틴 아쉬움 속 작년 구본혁 '역대급 호수비' 떠올린 이유는 [잠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4-15 07: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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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팀의 모든 득점을 본인이 올리고, 수비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펼쳤다.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지난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10승 고지에 선착한 LG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가 한 시즌 8연승을 기록한 건 2019년(4월 21일 잠실 키움전~5월 2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이날 LG는 마운드에서 선발 송승기가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7회 올라온 우강훈이 동점을 허용했으나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고, 김진성(8회)과 유영찬(9회)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내며 역전극을 이끌었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격한 그는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부터 오스틴은 좌익수 앞 안타로 살아나갔다. 롯데 선발 나균안의 폭투로 2루로 진루한 그는 4번 문보경의 중전 적시타 때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3회 2사 1루 상황에서도 좌익수 옆으로 날아가는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5회 2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스틴은 8회 영웅이 됐다. 1-1로 맞서던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한 그는 롯데 신인 박정민의 초구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8.6m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타구 속도 166.1km/h로 총알 같이 비행해 관중석에 꽂혔다. 

LG가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오스틴의 홈런은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스틴은 "치는 순간 당연히 좋았다. 홈런일 거라고 직감은 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롯데가 기록과 상관없이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항상 힘든 경기를 한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홈런을 쳐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홈런 상황을 떠올린 오스틴은 "전 타석에서 초구와 2구 변화구 승부를 했다. 어느 정도 변화구를 던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직구 타이밍을 잡고 있었는데 운 좋게 변화구를 던지는 순간 슬라이더인 것을 직감하고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비록 홈런을 맞긴 했지만, 오스틴은 상대 투수인 박정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좋은 공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젊은 투수고 지금 가지고 있는 공만 봐도 퀄리티가 높은 투수인 건 확실하다. 앞으로 KBO에서 무조건 성공할 투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오스틴은 이날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줬다. 9회 2사 1, 3루에서 대타 유강남이 2구째 친 타구가 1루 쪽으로 향했다. 오스틴은 타구를 잡기 위해 1루 불펜 담장을 타고 넘어갈 기세로 올라갔지만, 공은 불펜 안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잠시 아쉬워하던 그는 다시 수비에 나섰다. 

'불펜이 없었으면 됐을 거라는 생각은 안했나'라는 질문에 오스틴은 "100% 그랬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가 꺼낸 이름은 바로 팀 동료 구본혁이었다.

구본혁은 지난해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엄청난 호수비를 펼쳤다. 6-5로 앞서던 9회 위기 상황에서 3루 방면 불펜 담장을 타고 올라가 깊은 타구를 글러브로 건져냈다. 오스틴은 "작년 구본혁 선수가 비슷한 플레이를 해서 나도 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날 홈런으로 오스틴은 시즌 5번째 아치를 그렸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오스틴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1등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고, 그 부분은 당연히 기분 좋다. 난 기본적으로 팀 위주로 생각하고 있다. 홈런 기록을 신경 쓰는 순간 팀에 도움은 안 될 것 같다. 오히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데만 집중하고 싶다"며 팀 퍼스트를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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