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에 프로 첫 실점 안긴 오스틴 “‘웰컴 투 KBO’ 하려 한 건 절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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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에 프로 첫 실점 안긴 오스틴 “‘웰컴 투 KBO’ 하려 한 건 절대 아니에요!”

스포츠동아 2026-04-15 00:1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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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롯데전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롯데전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앞으로도 재미있는 승부를 펼칠 것 같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은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한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1로 맞선 8회말 선두타자로 좌월 솔로포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신인 박정민을 상대한 그는 스트라이크(S)존 상단에 꽂힌 초구 슬라이더를 당겨 홈런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연속 경기 무실점한 박정민은 프로 데뷔 후 첫 피홈런과 실점을 동시에 남겼다.

오스틴은 경기 후 “박정민에 대한 정보는 당연히 없었다. 롯데 배터리가 앞선 타석서 초구, 2구째를 모두 변화구로 승부해 ‘이번에도 변화구를 던질 수 있겠다’고 예상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박정민은 굉장히 좋은 공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운 뒤 “앞으로도 재미있는 승부가 펼쳐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박정민의 데뷔 첫 실점을 안겼다’는 취재진의 말에 “따로 코멘트를 남기지 않겠다”고 웃더니 “박정민에게 ‘웰컴 투 KBO’를 하려던 건 절대 아니다”라며 손사래 쳤다.

‘웰컴 투 KBO’는 1991년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이 ‘눈 감고 자유투를 넣진 못할 것’이라며 자신을 의심한 신인 시절의 디켐베 무톰보 앞에서 슛을 성공한 뒤 ‘웰컴 투 NBA’(NBA에 온 걸 환영한다)라고 말한 일화를 KBO에 빗댄 표현이다.

롯데 박정민이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박정민이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2026 신인드래프트서 2라운드 14순위로 지명된 박정민은 데뷔 첫해부터 필승조로 낙점된 기대주다.

그는 7경기에 등판해 1승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ERA) 1.17, 이닝당출루허용(WHIP) 0.91로 활약했다.

다만 KBO리그의 최정상급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한 오스틴과 첫 대결에선 쓰라린 경험을 했다.

2024년부터 2연속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을 차지한 오스틴은 올 시즌에도 14경기 타율 0.382, 5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71로 맹활약하고 있다.

오스틴은 “아직 매우 젊은 투수이지 않은가. 지금 갖고 있는 공만 보더라도 퀄리티가 높은 투수인 건 확실하다. 앞으로 KBO리그서 무조건 성공할 투수”라고 전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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