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트레이드 효과를 첫날부터 제대로 봤다. 손아섭의 합류와 함께 타선이 폭발하며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팀 타선이 홈런 4방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1회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만든 두산은 3회 박찬호의 동점 홈런을 시작으로 박준순의 적시타, 양의지의 투런 홈런이 이어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는 손아섭의 2점 홈런과 카메론의 대형 홈런까지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발 최민석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마운드에서도 안정감을 더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손아섭이었다. 트레이드 당일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와 3회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 이어 4회에는 우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손아섭은 자신이 수행한 역할에 대해 "감독님이 2번 타자로 기용하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결사보다는 출루를 통해 중심 타선에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그래서 첫 타석부터 존을 좁혀 공략하려고 노력했다"며 타석 접근법을 설명했다.
세 번째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했다. 초구에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타구가 넘어가는 순간 속이 후련했다"고 미소 지었다.
항상 전력 질주하는 손아섭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도 여전했다. 그는 "홈런은 마음대로 칠 수 없지만, 베이스러닝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선수 생활 끝까지 뛰는 야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레이드 후 첫 경기 소감도 솔직하게 전했다. 손아섭은 "너무 야구가 하고 싶었고 1군 무대에서 뛰고 싶었다. 새 동료들이 많이 물어봐 주고 반겨줘서 감사하다"며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고갤 끄덕였다.
이어 "확실히 첫 타석에 들어갔을 때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라는 그런 감정들을 크게 느꼈다. 정말 1군이라는 무대에서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감정이 조금 이상했다. 결과적으로 첫 타석에 이제 볼넷으로 나가면서 부담감 같은 게 풀렸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손아섭은 "먼저 한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떨 때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노)시환이보다 응원 소리가 더 크다고 느꼈을 정도였다(웃음).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오늘 두산 팬들의 응원도 굉장히 커서 오히려 집중이 더 잘 됐다. 잠실 홈경기도 빨리 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자신의 데뷔전 점수에 대해서는 "팀이 이긴 것이 가장 크다"며 "출루 목표를 이뤘지만 뒤 타석에서 안타 하나는 더 쳤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어 99점을 주고 싶다"고 답했다.
트레이드 첫날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손아섭이 두산 타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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