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尹-김건희, 9개월 만에 '불법 여론조사' 법정서 재회…김건희 "증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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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尹-김건희, 9개월 만에 '불법 여론조사' 법정서 재회…김건희 "증언 거부"

폴리뉴스 2026-04-14 20:05:03 신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가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가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14일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불법 여론조사 수수 혐의 재판에 김씨가 증인으로 출석하면서다. 

김씨는 이날 40여개의 질문에 모두 증언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건희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재구속됐고, 김씨는 같은 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됐다. 약 9개월 만에 전직 대통령 부부가 법정에서 대면하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은 김씨가 교도관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을 응시했다. 김씨가 증인 선서를 읽고 자리에 앉자 옅은 눈웃음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한동안 윤 전 대통령은 김씨를 응시했다.

특검팀이 신문을 시작하며 "증인은 피고인 윤석열의 배우자지요"라고 묻자 김씨는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증인신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씨는 한 차례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따금 김씨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짓다 한쪽 눈가를 훔치기도 했으나 김씨는 윤 전 대통령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대체로 정면만 응시했다.

이날 김씨는 대부분의 질문에 증언을 거부해 증인신문은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을 마무리하며 오는 5월 12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판결 선고는 오는 6월 중 나올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김씨와 공모해 2021년 4월∼2022년 3월 명씨로부터 총 2억7천만여원 상당의 여론조사 총 58회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명씨에겐 불법 여론조사를 제공한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대가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김씨도 같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은 명씨가 이들의 지시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고 이들 부부에게만 독점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한 것도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며 오는 28일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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