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과 문화예술창작 기회를 확장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중증장애를 갖고 있지만 예술의 꿈을 품은 참가자, 그리고 그들을 보호하고 지도한 모든 이들을 위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14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제3회 경기·수원 발달장애인 예술제’가 열렸다. 제이엘(JL)한꿈예술단이 주최·주관하고 경기일보 등이 개최위원회로 나선 이번 예술제는 45개 팀이 예선 경합을 통해 12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김미경·윤영선 수원시의원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추 의원은 “여러분이 한번이라도 더 미소지을 수 있는 세상,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경기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본선 무대에 오른 12팀은 그간 갈고 닦은 연주실력을 맘껏 선보이기 위해 무대에서 최대한 집중한 모습을 보였고,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와 애정어린 시선으로 참가자들의 예술 활동을 응원했다.
1부는 개인 참가자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예술제의 무대를 연 독창 참가자 5명은 떨리는 목소리를 차분히 가라앉히며 섬세한 감정을 더해 노래했다. 독주 참가자 4명은 바이올린·첼로·플루트·더블베이스 등 저마다 개성이 강한 악기로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명곡을 연주했다.
2부는 총 3팀의 단체 부문 경연이 진행됐다. 장애인·비장애인 연합 합창단인 보아앙상블(박서우 외 13명)이 ‘다 잘될거야’를 노래했으며, 콘코디아국제대학교 예술대학 성악과 1학년 학생팀(황현욱 외 11명)이 ‘바람의 멜로디’를 불렀다. 이어 바이올린 9대와 클라리넷 1대로 구성된 나눔꽃챔버오케스트라가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 ‘Over the Rainbow’를 연주했다.
이날 대상 수상은 독창부문에 참가한 정가영씨(30)에게 돌아갔다. 정씨는 ‘나 하나 꽃 피어’를 불러 많은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정씨는 “외롭고 쓸쓸할 때마다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채워나갔다”며 “음악은 나에게 위로이자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우수상: 노래 부문 서경현(독창), 악기 부문 김민수(더블베이스) ▲우수상: 노래 부문 홍복인(독창), 콘코디아국제대학교 예술대학팀(합창), 악기 부문 황은찬(플루트), 나눔꽃챔버오케스트라(합주), ▲장려상: 노래부문 정석희(독창), 보아앙상블(합창), 악기부문 황현진(바이올린) ▲참가상 남승대(독창), 유지영(첼로) 등에게 돌아갔다.
김영식 제이엘(JL)한꿈예술단 이사장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아진 수준으로 다음이 더 기대되는 무대였다”며 “예술을 즐기며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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