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이 서울 영등포구와 느린학습 아동ㆍ청소년을 위한 정서 안정 및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며, 지역 기반 포용교육 모델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느린학습자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체험 중심 활동을 통해 사회정서학습(SEL)을 기반으로 한 정서 조절, 사회적 상호작용, 자기표현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단순한 활동 참여를 넘어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인식하고 조절하는 메타인지적 경험, 다양한 표현 활동을 통한 자유로운 자기표현, 그리고 관계 속에서 안정감을 형성하는 치유적 학습 환경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기존의 ‘성과 중심 교육’이나 ‘보완 중심 개입’과 달리 참여자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경험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 안정과 사회성 발달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설계된 구조다.
프로그램은 대상 연령에 따라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풋살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몸을 활용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표현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협동 기반 활동을 통해 또래 관계 형성과 사회성 발달도 함께 도모한다.
중ㆍ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음악과 미술 활동으로 구성된다.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장르 탐색과 작사ㆍ작곡 과정을 통해 자기표현과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미술 프로그램은 창작 과정을 통해 감정 인식과 자기이해를 돕는다.
이번 사업은 전액 무료로 운영되며, 영등포구 거주자 대상이다. 참여자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되며, 총 20회차(분기별 10회)로 주 1회 정기 운영된다.
별의친구들 설립자 김현수 이사장은 “느린학습자는 관계 경험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아이의 속도에 맞춘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표현하고 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협력기관인 영등포구와 별의친구들이 청소년기 교육과 돌봄, 청년기 자립과 일터 참여를 연계하는 생애주기 기반 지원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느린학습자 포용도시’ 조성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시도는 글로벌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일본의 베델의집 사례나 유럽ㆍ미국의 신경다양성 고용운동처럼 당사자 중심의 참여와 사회적 역할 확장이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등포구와 별의친구들의 협력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형 포용 모델을 구축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느린학습자가 차별이 아닌 참여와 주체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별의친구들 김현수 이사장은 “23년간 축적된 교육 철학과 실천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포용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이메일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별의친구들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