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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는 지난 7일 총 11곡을 수록한 정규 4집 ‘개화’를 발매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은 멜론 최신 일간 차트(13일 기준)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수록곡 ‘소문의 낙원’은 2위를 차지했다.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은 유튜브뮤직 주간 차트(4월 3~9일)에서도 1위에 자리해 있다.
이는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 후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한 방탄소년단의 ‘스윔’(SWIM)을 비롯해 하츠투하츠의 ‘루드!’(RUDE!), 키키의 ‘404’(New Era) 등 인기곡을 모두 제치고 얻은 결과라 눈에 띈다.
◇‘항해’ 이후 7년…더 깊어진 악뮤의 음악
‘개화’는 악뮤가 2019년 3집 ‘항해’를 낸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인 새 정규 앨범이다.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 레이블 영감의 샘터를 설립한 이후 처음 내놓은 컴백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을 비롯해 ‘소문의 낙원’, ‘봄 색깔’, ‘벌레를 내고’, ‘햇빛 블레스 유(bless you)’, ‘텐트’(tent), ‘어린 부부’, ‘옳은 사람’, ‘우아한 아침 식사’, ‘난민들의 축제’, ‘얼룩’ 등 총 11곡을 수록했다. 악뮤는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햇빛과 그늘’을 자신들만의 감성과 시선으로 풀어낸 곡들을 담아 앨범을 완성했다.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은 이찬혁이 직접 맡았다.
황선업 대중음악평론가는 1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악뮤의 새 앨범에 대해 “일상 속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음악이 지닌 위로의 기능을 강하게 환기한다는 점이 인상 깊다”며 “순탄함보다 고난이 많은 삶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포용의 정서를 끝까지 붙드는 앨범”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특히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상처에 대한 위로를 설득력 있게 심어놓았다”며 “뮤직비디오를 둘러싼 반응만 보더라도 많은 이들이 각자의 고통을 이입하며 노래를 통해 실질적인 위로와 희망을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인기 요인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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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작 호평에 남매 서사까지…컴백 기대감 증폭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이찬혁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솔로 정규 앨범 ‘에로스’(EROS)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해당 앨범 수록곡인 ‘멸종위기사랑’은 현재도 주요 차트 상위권에 자리해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악뮤 신보에 대한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컴백 직전에는 동생 이수현이 오빠 이찬혁의 살뜰한 보살핌 속에 슬럼프를 극복하고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연이 tvN 토크쇼 ‘유퀴즈 온 더 블럭’ 등을 통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한 관심까지 더해지며 새 앨범 ‘개화’ 수록곡들은 발매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황선업 평론가는 “이찬혁의 손을 통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이수현의 서사처럼 타인의 고통에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는 작품의 태도는 음악의 존재 가치와 순기능을 다시 복원해 내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며 “스타로서의 화려함보다 인간으로서의 진솔함과 감정에 집중한 이들의 행보가 K팝 중심 음악계에 의미 있는 균열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악뮤는 SBS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를 거쳐 2014년 정식 데뷔했다. 데뷔 후 ‘200%’, ‘오랜 날 오랜 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러브 리’(Love Le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이들은 이번 앨범으로 호성적을 내며 음원 강자 이미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멜론에 따르면 악뮤가 발표한 곡들의 누적 스트리밍 수는 총 25억 회(3월 30일 기준)를 돌파했다. 이는 혼성 아티스트 가운데 최고 수치다. 악뮤의 곡 중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곡은 7곡이며, 대표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의 스트리밍 수는 4억 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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