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깨고 나면 대부분 껍데기를 바로 쓰레기통에 넣는다. 요리 과정에서 생기는 자잘한 쓰레기 중 하나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껍데기를 제대로 준비해두면 주방과 생활공간 곳곳에서 세제를 대신하거나 보조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칼슘이 주성분인 껍데기는 표면이 미세하게 거칠어 마찰을 일으키는 데 적합하고, 내부의 작은 구멍이 냄새 입자를 잡아당기는 성질도 있다.
계란 껍데기, 먼저 해야 하는 준비 과정
활용법을 알기 전에 준비 과정을 먼저 익혀두는 편이 좋다. 먼저 껍데기를 흐르는 물에 겉면을 돌려가며 씻고 안쪽 흰 막도 손가락으로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 이 막이 그대로 남아 마르면 냄새와 이물질이 남기 때문에 초기에 충분히 처리해야 한다. 씻은 껍데기는 큰 볼에 담고 김이 살짝 오를 정도의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베이킹소다 한 스푼을 넣어 20분가량 두면 표면이 한층 깔끔해진다.
베이킹소다가 없을 때는 굵은소금을 넣고 비비듯 섞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후 체에 밭쳐 물기를 털고 바람이 통하는 창가나 베란다에서 완전히 건조시킨다. 조금이라도 습기가 남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건조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완전히 마른 껍데기는 손이나 밀대로 눌러 잘게 부수고 유리병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두면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다.
1. 믹서기 칼날 주변처럼 도구가 닿지 않는 곳을 청소하는 방법
믹서기는 칼날 틈이 깊고 각도가 일정하지 않아 스펀지나 솔로 닦으려 해도 칼날 아래와 뒷면, 고정 부위까지 제대로 접근하기 어렵다. 주스나 스무디를 만들고 바로 씻지 못해 끈적임이 굳었을 때는 더욱 처리가 까다롭다.
이때 믹서기 용기에 따뜻한 물과 껍데기, 소량의 세제를 함께 넣고 20~30초 작동시키면 껍데기 조각이 회전하면서 칼날 아래, 뒷면, 고정 부위 구석구석을 순환하며 지나간다. 따뜻한 물이 기름기를 풀어주고 껍데기의 마찰이 굳은 잔여물을 밀어낸다.
작동이 끝나면 갈린 껍데기를 체로 걸러 버리고 물만 넣어 5초 정도 다시 돌리면 찌꺼기 없이 마무리된다.
2. 싱크대 배수구 냄새가 반복해서 올라온다면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
싱크대 배수구는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기가 쌓이면서 슬러지가 생기고 여기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시중에 파는 배수구 세정제를 써도 냄새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올라오는 이유는 파이프 안쪽 벽에 달라붙은 슬러지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서다.
이럴 때 잘게 부순 계란 껍데기 두 줌을 배수구 위에 올리고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으면 껍데기 조각이 물과 함께 파이프 안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벽면에 붙은 슬러지를 긁어낸다. 뜨거운 물을 붓고 5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한번 물을 흘려보내면 파이프 안쪽이 한결 깨끗해진다.
주 1~2회 꾸준히 반복하면 냄새가 올라오는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배수 속도가 느려졌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3. 냄새가 자주 올라오는 공간에 두면 2~3주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방법
완전히 마른 껍데기를 잘게 부순 뒤 작은 거름망이나 종지에 담아 냉장고 안, 신발장, 싱크대 아래처럼 냄새가 나는 공간에 놓아두면 잡내가 점차 줄어든다. 껍데기 표면의 미세한 구멍이 공기 중에 떠도는 냄새 입자를 끌어당겨 냄새가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냉장고에서는 김치 냄새가 다른 식재료에 배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신발장에서는 오랫동안 쌓인 냄새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싱크대 아래처럼 습기가 많고 냄새가 자주 올라오는 자리에도 잘 맞는다. 효과는 약 2~3주 정도 유지되며, 이후 새 껍데기로 교체하면 상태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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