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노처녀 연기할 수도 있는데…내 결혼도, 딸 있는 것도 몰랐으면"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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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 "노처녀 연기할 수도 있는데…내 결혼도, 딸 있는 것도 몰랐으면"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6-04-14 17:5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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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혜란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염혜란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밝혔다.

염혜란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내 이름은'(감독 정지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5일 개봉하는 '내 이름은'은 1998년 촌스러운 이름을 지우고 싶어 하는 18세 아들 영옥(신우빈 분)과 가슴속에 봉인해뒀던 1949년 제주의 아픈 기억을 마주하게 된 어머니 정순(염혜란)의 궤적을 담은 영화.

지난 2월 열린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호평 받았다.

영화 '내 이름은'

'내 이름은'에서 염혜란은 잃어버린 기억을 추적하며 비극을 온몸으로 견뎌내는 정순을 연기했다.

이날 염혜란은 2023년 '소년들'로 만났던 정지영 감독과의 재회에 "그때 짧게 작업을 해서 다시 길게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께서 마침 이런 이야기를 준비하고 계시다고 해서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 숙명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개봉 전 제주도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사투리를 잘 쓴다'는 칭찬이 쏟아진 것에 기뻐하며 "그 칭찬이 너무 좋더라. 사투리 연기는 배우로서 저 스스로도 굉장히 잘해내고 싶은 부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혜란은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워낙 특수한 역사성이 있지 않나. 그 정서에 다가가는 것이 어렵기도 했다. 최대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고, 그렇게 하다 보니 지금까지의 제주도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 얘기했다.

영화 '내 이름은'

정지영 감독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캐릭터를 완성해갔다며 "어떤 피해자의 한 전형적인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아들과 살고 있지만 친구 같고, 고단하기보다는 멋진 무용 선생님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오애순의 어머니 전광례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염혜란은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한데,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캐릭터이지만, 그 캐릭터로 굳어지는 것이 조금 우려가 되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영화 '내 이름은'

2000년 연극 '최선생'으로 데뷔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혀오며 사랑 받고 있는 염혜란은 "주연은 너무 어려워서,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 섞인 투정으로 속내를 전했다.

염혜란은 "이렇게 사랑 받고 응원 받는 캐릭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재산이다. 하지만 제가 앞으로 더 나쁜 악역도 연기할 수 있는데, 하나의 캐릭터가 굳어진다면 앞으로도 응원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있다"고 고백했다.

또 "'10년 뒤에 베를린영화제에 갈 것이다' 이렇게 미래를 그리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눈 앞에 닥친 작품들을 하나하나 해나가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는데, 상상도 못한 곳에 와있어서 너무 낯설기도 하다"고 쑥스럽게 웃음 지었다.

영화 '내 이름은'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많이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가까운 사람들과 말할 때는 편하게 잘 하는데, 예능에 나가서 마이크만 들면 재미가 없어진다"고 한탄했다.

이어 "저라는 사람이 정형화 되는 것을 싫어하는 편인데, 예능에서는 저의 얘기를 해야 하지 않나. 그러면 저에 대한 것들이 다 들통난다. 제가 작품에서 노처녀 역할을 연기할 수도 있지 않겠나. 제가 결혼한 것도, 딸이 있는 것도 몰랐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해 웃음을 안겼다.

주연으로의 책임감이 커질수록 공식석상에서 자신을 꺼내 보여줘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에도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면서 "그래도 아직 도전해보고 싶은, 안해본 역할들이 너무 많다. 그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계속해서 대중을 만나고 싶다"며 연기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CJ CGV, 와이드릴리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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