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시작이자 끝은 여기서…동남풍 일으켜 보수재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부산 북구 만덕동에 전입신고를 하면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마친 뒤 "전입신고 전 만덕 동네 주민분들 뵐 일이 있었는데 환영해 주셔서 힘이 됐다"며 "오래오래 부산, 북구, 만덕 시민과 함께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대형 선거는 많이 했지만, 국민과 하는 선거는 처음"이라며 "정치인 한동훈의 선거 시작이자 끝은 여기서 하겠다. 이 지역 시민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지역을 더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최우선으로 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만덕동의 한 아파트에 전세를 구한 한 전 대표는 전입신고서에 본인 이름만 올렸다.
한 전 대표는 조만간 이사한 뒤 본격적으로 북구갑 지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한 전 대표의 전입신고를 두고 '빈집 털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북구는 정치인의 집이 아니라 시민들의 집이다"며 "전재수 씨는 북구를 자기 집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한 전 대표는 '북구를 잘 모른다는 비판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북구를 알아서 여기 온 게 아니라 지금부터 북구를 알고 북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왔다"며 "20년 동안 여러 정치인이 다녀갔지만, 그동안 북구의 삶이 나아지지 않아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무공천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한 전 대표는 "제 머릿속에는 북구 시민의 삶이 조금이나마 더 나아지게 하겠다는 일념뿐"이라며 "우선순위를 해서 공깃돌 놓듯이 생각하고 정치하고 싶지 않다. 지금 북구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동남풍을 일으켜서 보수 재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인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빅매치' 성사 가능성에 판이 커지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한 전 대표,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보수 성향 유튜버인 이영풍 전 KBS 기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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