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스콘 수급 난항… 도로공사 줄줄이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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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스콘 수급 난항… 도로공사 줄줄이 ‘멈춤’

한라일보 2026-04-14 17:3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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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도로포장에 필요한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주지역 도로공사도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

1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중동 전쟁 여파로 원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도내 아스콘 업체 14곳 대부분은 가동을 중단했다.

아스콘은 원유를 정제한 뒤 나온 부산물인 아스팔트와 골재를 섞은 재료다. 포트홀 보수, 소파보수, 덧씌우기 등 대부분의 도로포장공사에 사용되는 핵심 자재다.

하지만 미국·이란 전쟁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아스콘 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제주도는 이 같은 상황을 예측해 지난주 건설과 등 관련 부서에 “아스콘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므로 포장이 가능한 도로는 조기에 공사를 마치길 당부한다”며 “새로운 포장 공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공사가 도중에 중단되지 않도록 공정을 조절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무기한으로 도로공사를 중단한 현장은 최소 제주도 10곳, 제주시 2곳, 서귀포시 3곳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도로공사 현장들은 아스콘이 필요한 공정에 다다를 경우 모두 중단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원유 수급이 아예 안되기 때문에 아스콘 생산이 안되고, 그럼 도로포장을 아예 할 수가 없다”며 “원유 수급이 원활해질 때까지 아스콘이 필요한 현장은 올 스톱이다”라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모든 아스콘 공장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돼 도로포장공사는 모두 중단할 예정”이라며 “도내 전체 도로공사 중 절반가량은 멈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중앙·지방정부-건설업계 중동상황 대응 상황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방정부와 건설업계가 참여해 주요 업종별 자재 수급 차질, 공사비 상승, 지방 중소 건설사의 경영난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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