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수출 증가율 2.5%로 대폭 둔화…수입은 27.8%↑(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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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월 수출 증가율 2.5%로 대폭 둔화…수입은 27.8%↑(종합2보)

연합뉴스 2026-04-14 17:3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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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무역정책·연휴·기저효과 등 영향…대미국 수출 26.5% 감소

천연가스 수입 10.7% 줄어…집적회로 수출은 85% 급증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서울=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차병섭 기자 = 이란 전쟁과 중국 정부의 수출입 균형 정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는 3월 수출 총액(달러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3천210억3천만 달러(약 475조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3월 수출 증가율은 최근 5개월 중 최저로, 2월 수치(39.6%)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중간값) 8.6%에도 못 미쳤다.

반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2천699억 달러(약 400조원)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3월 수입 증가율은 2월(13.8%)과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14%)를 모두 넘어섰다.

이에 따라 3월 무역수지 흑자는 1년여 만에 가장 적은 511억3천만 달러(약 75조원)에 그쳤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 1천80억 달러(약 159조원)의 절반 수준이다.

위안화 기준으로 봐도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반면 수입은 23.8% 늘어났다.

블룸버그·로이터 등은 2월 말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 등이 중국의 3월 무역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했다.

또 1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진행된 '밀어내기' 수출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 올해 춘제(설) 연휴가 예년보다 늦은 2월 하순이었던 점도 수출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노동자들이 연휴 뒤 3월 초에야 직장에 복귀하면서 근로일수가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3월 수입액 증가가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3월 구리광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가까이 늘었지만, 수입량으로 보면 10%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분기 수출입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1조위안을 돌파, 11조8천400억 위안(약 2천577조원)을 기록한 데 주목하며 연초에 강력한 무역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조업 업그레이드, 무역 상대국 다변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대체 불가능한 역할뿐만 아니라 내수 확대 심화, 높은 수준의 개방 추진, 수입 강화 등 긍정적 요인이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을 소개했다.

이란전쟁에 따른 세계적 에너지 공급 불안시 전기차와 풍력발전 터빈 등 중국산 청정에너지 기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사회과학원 왕펑 연구원은 "이번 증가율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며, 국내 생산·수요의 강력한 반등 및 세계 공급망과의 통합 심화 등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대외경제무역대학 산하 중국개방경제연구원의 리창안 교수는 3월 수입 증가율에 대해 중국의 균형 잡힌 무역 정책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인 1조1천890억달러(약 1,762조원)라는 지적에 답하는 과정에서 "수출입을 총괄해 균형 있는 무역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미즈호증권의 세레나 저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예상 밖으로 약했던 3월 수출 증가율은 외부 수요 둔화 때문이 아닐 수 있다"면서 "첨단기술 제품 수출의 강력한 증가율 등은 수출 모멘텀이 그대로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웨이퍼 반도체 웨이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3월 중국의 품목별 교역을 보면 이란전쟁 여파로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3월 수입된 중동산 원유는 1∼2월 선적된 만큼 전쟁 여파는 4월 지표부터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

3월 천연가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818만t으로 2022년 10월 이후 최저를 찍었다.

휘발유·경유 등 정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었다. 중국은 지난달 정유 제품 수출 금지를 발표한 상태다.

반면 기술굴기 강조 속에 전기기계 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1% 증가한 2천90억9천700만 달러(약 308조원)를 기록했다. 집적회로(84.92%)를 비롯해 자동차(43.85%), 선박(35.76%)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첨단기술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6% 늘어난 1천21억5천800만 달러(약 150조원)였다.

국가별 교역을 보면 5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무역 흑자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 속에 3월 중국의 대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줄어들었다.

반면 3월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 수요 등에 힘입어 58.8% 급증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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