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물가 우등생’ 계란도 무너졌다···‘AI·이란 리스크’에 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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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물가 우등생’ 계란도 무너졌다···‘AI·이란 리스크’에 역대 최고가

투데이코리아 2026-04-14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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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마트에 계란이 쌓여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의 한 마트에 계란이 쌓여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일본에서 오랫동안 ‘물가의 우등생’으로 불리며 서민 식탁의 대표 안정 품목으로 꼽혀온 계란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반복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공급 기반이 흔들린 것에 이어 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국제 유가·사료 가격 상승 우려까지 겹치며 일본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아사히신문과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계란 10개들이 1팩 평균 가격은 309엔(약 287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일본 계란 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300엔대를 웃돌고 있다.

이러한 가격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10월 홋카이도 시라오이 지역 양계장에서 감염이 확인돼 약 45만9000마리가 살처분되는 등 가을 이후 일본 전역에서 처분된 닭은 약 507만마리에 달하기 때문이다.

일본 농가 구조 변화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1960년대 약 300만호에 달했던 일본 양계 농가는 2024년 1640호까지 줄었지만, 농가당 사육 규모는 평균 7만9000마리 수준으로 대형화됐다. 생산 효율은 높아졌지만, 한 번 감염이 발생하면 수십만 마리를 동시에 살처분해야 하는 구조적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다.

농가들은 외부 공기 필터 설치, 레이저 조류 퇴치기, 3m 높이 철판 벽 설치 등 방역 투자에 나서고 있으나 완전 차단에는 한계가 있다고 호소한다. 

홋카이도 시라오이의 한 양계장 대표는 매체에 “지난달 기준 생산량이 평시의 3분의 1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정상화까지는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동 정세 악화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일본양계협회는 당초 조류인플루엔자로 줄어든 사육 두수가 회복되면서 올여름부터 가격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봤지만, 미국·이란 충돌 이후 국제 유가와 곡물 운송비 상승 우려가 커지며 전망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일본은 사료 원료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곡물 가격과 해상 운임 변화에 민감하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비용 상승이 사료 생산비와 물류비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양계협회 관계자는 “원유와 사료 가격 급등 영향이 반영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더 큰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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