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SKT, 30년 전 마중물 'CDMA 상용화'...6G 'AI 네이티브'로 진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돋보기] SKT, 30년 전 마중물 'CDMA 상용화'...6G 'AI 네이티브'로 진화

포인트경제 2026-04-14 16:49:45 신고

3줄요약

CDMA 세계 최초 상용화 30주년…대한민국 ICT 도약의 출발점
IEEE 마일스톤 등재, 인류 기술사에 새겨진 한국의 성취
김영삼 정부의 결단…'선 경쟁, 후 개방'으로 산업 판도 전환
CDMA 도전 DNA, 6G·AI 네이티브 시대 혁신으로 진화

1996년 4월 1일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CDMA 이동전화 개시식에서 시험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포인트경제) 1996년 4월 1일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CDMA 이동전화 개시식에서 시험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대한민국이 글로벌 ICT 산업의 중심에 서게 된 결정적 계기인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세계 최초 상용화'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 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지도는 과거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가치를 아는 국민 대다수는 여전히 이를 SKT와 정부가 합작해 낸 업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 인류 문명에 기여한 'IEEE 마일스톤'…기술 의존국에서 표준 국가로의 도약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는 하나의 채널에 여러 사용자가 고유한 코드를 부여받아 동시에 통신하는 기술이다. 1990년대 초 아날로그 통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이 방식은 당시 기술 선진국인 미국조차 상용화에 회의적이었던 고난도 영역이었다. 하지만 SKT는 1996년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하며, 전 세계 이동통신의 표준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이는 국제적 평가에서도 드러난다.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는 CDMA 상용화를 에디슨의 전기 연구소, 반도체(트랜지스터) 발명, 인터넷 탄생과 나란히 기록하며 'IEEE 마일스톤(Milestone)'에 등재했다. 전 세계적으로 230여 건에 불과한 이 명단은 인류 문명에 기여한 상징적인 기술 자산을 의미한다. 한국은 SKT를 중심으로 해외 기술 도입에 의존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세계 기술 표준을 제시하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1995년 6월 12일 ’정보통신 전시관 행사’에서 경상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CDMA 시험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포인트경제) 1995년 6월 12일 ’정보통신 전시관 행사’에서 경상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CDMA 시험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포인트경제)

설문 플랫폼 '틸리언프로'가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의 79.5%가 'CDMA 상용화가 한국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인지도는 28.6%로 다소 낮았지만, 내용을 아는 국민들 사이에서는 오늘날 IT 강국의 지위를 만든 실질적인 뿌리라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 1994년 김영삼 정부의 결단…'선(先) 경쟁, 후(後) 개방'의 정공법

조사 결과 이동통신 민영화 시점을 노태우 정부로 오해하는 비율(50.9%)이 높았으나, 실제 역사의 변곡점은 김영삼 정부가 집권한 1994년 1월이다. 당시 정부는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 경쟁 입찰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이 과정을 통해 SK가 정당하게 경영권을 인수하며 이동통신 산업이 도약하는 결정적인 토대가 마련됐다.

당시 김영삼 정부가 견지한 '선 경쟁, 후 개방' 정책은 SKT의 투자와 맞물려 좋은 시너지를 냈다. 1994년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한 SKT의 행보는 IMF 외환위기 때도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지금의 반도체와 스마트폰 산업의 기틀도 사실상 SKT가 주도했던 이 시기에 자리를 잡았다.

△ CDMA 도전 DNA, 6G 'AI 네이티브'와 보안 혁신으로 진화

1997년 3월 24일, SK텔레콤으로의 사명 변경 및 신 CI 선포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SKT] (포인트경제) 1997년 3월 24일, SK텔레콤으로의 사명 변경 및 신 CI 선포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SKT] (포인트경제)

30년 전 검증되지 않았던 CDMA에 사활을 걸었던 도전 정신은 이제 6G와 AI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 자산으로 이어진다. 최근 열린 SKT CDMA 기술 스터디에서 강조됐듯, 미래 통신망의 본질은 속도 경쟁을 넘어선 지능화와 자율화에 있다.

SKT는 현재 설계 단계부터 AI가 내재화된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를 준비 중이다. 이는 전문가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망이 스스로 장애를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기술로, CDMA 시절부터 축적된 운영 프로세스가 현대적으로 진화한 결과다. 또한 6G 시대에 우려되는 보안 취약점 역시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관점을 표준화 초기 단계부터 반영해 암호화 기법을 강화하는 등 견고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1994년의 결단이 CDMA 신화를 썼듯, 이제는 그 DNA를 바탕으로 기술의 본질인 사람과 신뢰를 향하는 AI 인프라 시대를 열어야 할 때다. 잊힌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형의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