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진 만들려고 우리 애들 마실 물 뺏나"…美 오하이오 흔든 전직 개발자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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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진 만들려고 우리 애들 마실 물 뺏나"…美 오하이오 흔든 전직 개발자의 일침

AI포스트 2026-04-14 16:3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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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라벤나 시의회에서 전직 프로그래머 윌 홀링스워스가 데이터 센터 건설로 인한 수자원 고갈 문제를 강력히 비판하며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사진=링크드인)
미국 오하이오주 라벤나 시의회에서 전직 프로그래머 윌 홀링스워스가 데이터 센터 건설로 인한 수자원 고갈 문제를 강력히 비판하며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사진=링크드인)

“가짜 이미지를 만들려고 아이들이 마실 물을 희생할 순 없습니다.” AI에 의해 해고된 전직 프로그래머 윌 홀링스워스가 데이터 센터의 막대한 수자원 낭비를 비판한 연설이 레딧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지역 사회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AI포스트 핵심 요약

  • [기술 전문가의 날 선 비판] 윈도우 95 시절부터 활동해온 전직 개발자가 데이터 센터의 ‘폐쇄 루프 냉각 시스템’의 허구를 지적. AI 수요 폭증으로 발생하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결국 수백만 갈론의 물을 증발시켜야 하는 환경적 비용을 폭로.
  • [불평등한 자원 착취 구조] 5만 명의 주민이 사용할 물을 쓰면서 고용 인원은 단 10명에 불과한 데이터 센터의 비효율성 비판. 19세기식 자원 약탈이 21세기 하이테크의 이름으로 재현되고 있다는 그의 분석은 네티즌들의 압도적인 공감을 얻음.
  • [시민의 목소리가 바꾼 정책] 홀링스워스의 연설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오하이오주 라벤나 시의회는 데이터 센터 건설에 대한 '12개월 모라토리엄(일시 중단)'을 추진하기로 결정. 기술의 발전보다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우선이라는 시민 의식의 승리로 평가.

인공지능(AI) 열풍의 이면에 숨겨진 '자원 착취'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한 시민의 연설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오하이오주 라벤나의 주민이자 전직 프로그래머인 윌 홀링스워스(Will Hollingsworth)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거대 테크 기업들이 지역 사회의 소중한 수자원을 희생시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 한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고, 이 영상은 레딧(Reddit)에서 5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I에게 일자리 뺏겼지만, 기술의 적은 아니다"…전직 개발자의 진심

홀링스워스의 연설이 더욱 힘을 얻는 이유는 그가 평생 기술과 함께해온 전문가라는 점에 있다. 그는 윈도우 95 시절부터 HTML을 독학해 프로그래머가 되었고, 최근까지 디지털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역설적으로 자신이 가르친 AI 모델(Midjourney)에 의해 3개월 만에 해고당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기술의 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데이터 센터 제안서를 보면 발전이 아니라 도박이 보인다. 빅테크는 금을 챙기고, 비용은 우리 지역 사회가 지불하는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들이 주장하는 '폐쇄 루프(Closed-loop) 냉각 시스템'에 대해 "실험실에서는 가능할지 몰라도, AI 수요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기 때문에 결국 수백만 갈론의 물을 증발시켜야 한다"며 기술적 허구를 꼬집었다.

"고용은 단 10명, 물 사용량은 5만 명분"…착취적 구조 비판

홀링스워스는 데이터 센터가 지역 경제에 기여한다는 주장을 '수치'로 반박했다. 그는 "라벤나와 켄트시 주민 5만 명에 달하는 물을 쓰면서 정작 고용하는 인원은 단 10명뿐"이라며 "이것은 고용이 아니라 자원 탈취"라고 일갈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라벤나 시의회에서 전직 프로그래머 윌 홀링스워스가 데이터 센터 건설로 인한 수자원 고갈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레딧)
미국 오하이오주 라벤나 시의회에서 전직 프로그래머 윌 홀링스워스가 데이터 센터 건설로 인한 수자원 고갈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레딧)

그는 이어 "조만간 챗봇이 시를 쓰게 하거나, 보안관이 빅풋과 함께 찍은 가짜 사진을 생성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마실 깨끗한 물과 저수지를 희생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며, 19세기식 자원 약탈이 21세기에 재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레딧 사용자들 사이에서 "감정보다 사실을 우선시하면서도 지역 사회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지는 명연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주민 분노에 움직인 의회…"데이터 센터 건설 모라토리엄 추진"

홀링스워스의 연설을 기점으로 지역 사회의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오하이오주 포티지 카운티의 여러 지역은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라벤나 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4월 10일 회의를 통해 데이터 센터 건설에 대한 12개월간의 '모라토리엄(일시 중단)' 조치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인근 셰일러스빌 타운십 이사회가 건설사의 금지 조치 해제 요청을 거부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결과다. 당시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200여 명의 주민 전원이 건설 반대에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깨끗한 물 한 방울이 AI가 생성한 10억 장의 이미지보다 가치 있다"는 홀링스워스의 발언은 AI 시대 우리가 잊고 있던 '지속 가능한 기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라벤나 시의회는 오는 4월 20일 특별 회의를 열어 이번 모라토리엄 안건을 최종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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