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급성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코미디언 이진호가 9일 만에 의식을 되찾고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그는 최근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주변 지인들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인지 능력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진호가 위급한 순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동료들의 빠른 대처가 결정적이었다. 최초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119에 신고한 인물은 강인이었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응급실로 달려온 사람은 오랜 절친 이용진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과 함께 뭉클함을 더하고 있다.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진호가 2024년 10월 2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14일 뉴시스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온 이진호는 지난 10일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그는 주변 지인들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인지 능력을 회복했으며 의료진의 보살핌 속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입원 9일 만에 의식 회복…일반 병실서 치료
이진호가 생명의 위기를 넘기고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던 데에는 동료 가수 강인의 신속한 대처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이진호와 통화를 하던 강인은 대화 도중 이상 징후를 감지했고 이후 다시 연결이 되지 않자 즉시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이진호는 자택 근처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긴급 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이용진, 응급실 가장 먼저 달려와 곁 지켜
코미디언 이용진. 이용진은 동료 코미디언 이진호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는 소식에 빠르게 응급실로 달려가 그의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1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 지난 1일 코미디언 이진호와 통화를 하던 강인은 대화 도중 이상 징후를 감지했고 이후 다시 연결이 되지 않자 즉시 119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1
최초 신고자인 강인은 여러 제반 사정으로 인해 사고 직후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초기에는 상태의 엄중함으로 인해 직계 가족과 아주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면회가 허용됐으며 이용진은 친구의 상태가 안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병원을 지키다 귀가한 뒤에도 꾸준히 상황을 살폈다.
불법 도박·음주운전 논란 속 자숙 중 사고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데뷔한 이진호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으나, 최근 잇따른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24년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직접 고백하며 수십억 원대의 채무 문제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어 자숙 기간 중이었던 지난해 9월에는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되어 대중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진호는 소속사와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일반 병실에서 건강 회복에만 전념하고 있는 상태다. 소속사 측은 그가 갑작스럽게 쓰러진 이후 의식 회복 과정에 있으며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9일간의 사투 끝에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향후 어떤 회복 과정을 거칠지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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