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1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조국혁신당 세종시당이 더불어민주당 측에 세종시장 후보와 시당위원장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전체 5개 선거구에 각 선거구당 대표 4인 선출을 골자로 한 세종시의원 중대선거구제 시범 적용을 제안하면서 거대 양당의 독식 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종승 조국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1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장 단일화 협상 권한을 당대표로부터 수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시당은 자체적으로 단일화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데, 민주당 측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시장 후보 단일화를 끝내자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내란 정당이 광역단체장을 차지하도록 만들 수는 없다"며 "특히 국가의 심장 세종시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의 시장 당선 가능성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 민주당과 민주당 최종 후보도 같은 사명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를 위해선 민주진보 정당의 후보 단일화가 필수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춘희·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현재 결선을 진행 중이며 16일 민주당 시장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조국당 세종시당은 결선 직후인 17일을 기준으로 시장 후보와 세종시당 위원장, 2 플러스 2 단일화 협상을 제시했다.
단일화 방법으로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100%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단일화 추진 일정으로는 20일까지 단일화 협상을 마친 뒤 30일에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 시점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미지수다. 앞서 민주당 이춘희·조상호 예비후보는 모두 진보 진영의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으나 일부 이견을 드러낸 상태다.
이 예비후보는 중앙당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고, 조 예비후보는 보다 구체적인 제안을 달라는 입장을 내세운 바 있다.
이와 함께 세종시당은 최근 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야 4당 등 5당이 광역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세종시 전면 시범 도입을 제안했다.
중대선거구제로 기존 18개 선거구를 5개로 재편, 각 선거구의 범위를 넓히고 1개 선거구에서 대표 4인(비례 제외 총 20명)을 선출하자는 계획인데, 구체적인 안은 발표하지 않았다.
실질적으로는 소수 정당의 의회 입성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구조다.
세종시당은 이를 통해 거대 양당의 독식을 억제, 지역구의 인구 비례 대표성을 강화하고 정치적 다양성을 확대해 주민들의 정치적 요구도 더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앙 정치권에서도 이에 대한 공동선언과 함께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실제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선거제 개편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를 거쳐 처리되는데, 국민의힘 측은 이에 대해 논의를 거부한 상황이다.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정치개혁 법안과 선거구 획정 등에 대한 정개특위 논의는 오는 17일 본회의 처리를 마지노선으로 이뤄지고 있다.
세종=조선교 기자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